[중앙방송, 김혜영기자] 국가유산청은 국가유산진흥원과 다가온 가을을 맞아 9월 전국 각지에서 '국가무형유산 공개행사'와 '전승자 주관 기획행사'를 개최한다.
'국가무형유산 공개행사'는 무형유산의 대중화를 위해 전승자들이 직접 자신의 기량을 공개하는 행사로, 9월에는 총 22개의 종목을 선보인다.
먼저, 민속극장 풍류(서울 강남구)에서는 ▲'가야금산조 및 병창'(9.7.)을 시작으로, 황해도에서 전승되어 오던 탈춤인 ▲'강령탈춤'(9.14.)과 ▲'서도소리'(9.28.) 등 전통 예능 공연이 진행되고, 국립국악원(서울 서초구)에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남사당놀이'(9.6.)의 신명나는 공연이 개최된다. 이 외에도, ▲'나전장'(9.6.~9.8. / 경기 포천시), ▲'주철장'(9.27.~9.29. / 충북 진천군) 공개행사 등 전국 각 지역에서 다채로운 기·예능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장엄함과 웅장함을 느낄 수 있는 국가제례 행사도 개최된다. 성균관 대성전(서울 종로구)에서는 공자를 모시는 사당인 문묘에서 지내는 제사의식인 ▲'석전대제'(9.10.) 행사가, 사직단(서울 종로구)에서는 땅과 곡식의 신에게 드리는 국가적인 제사인 ▲'사직대제'(9.28.)와 ▲'종묘제례악'(9.28.)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전승자 주관 기획행사'는 전승자가 자유롭게 기획하는 무형유산 공연과 전시로, 서울남산국악당(서울 중구)에서는 ▲'발탈'(9.16.), ▲'봉산탈춤'(9.20.), ▲'북청사자놀음'(9.21.), ▲'은율탈춤'(9.21.) 행사가 준비되어 있어 다양한 탈춤공연을 관람할 수 있으며, 진관사(서울 은평구)에서는 천지와 수륙에 존재하는 모든 고혼의 천도를 위하여 지내는 불교 의례인 ▲'진관사수륙재'(9.1.)가 진행 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금속공예의 일종인 ▲'입사장'(9.9.~9.11. / 국가무형유산전수교육관(서울)), 목가구를 제작하는 ▲'소목장'(9.28.~10.6. / 예술의 전당(서울)) 등의 기능 시연과 전시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경북 안동시에서는 마을의 평화와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굿과 함께하는 탈놀이인 ▲'하회별신굿탈놀이'(9.27. / 하회마을 일원)가, 경기 평택시에서는 ▲'평택농악'(9.27. / 평택농악 전수교육관) 공연이 개최될 예정이며, 대구광역시에서는 ▲'조각장'(9.3.~9.7. / 앞산갤러리)의 시연 및 전시가 열린다. 이 외에도, 쇠뿔을 이용하여 공예품을 만드는 ▲'화각장'(9.7. / 인천광역시) 등 ‘찾아가는 무형유산 행사’ 11건을 포함해 총 34건의 전승자 주관 기획행사를 전국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국가무형유산 공개행사와 전승자 주관 기획행사의 상세일정은 국가유산청 누리집을 방문하거나, 국가유산진흥원으로 문의하면 일정, 장소 등을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9월의 다양한 국가무형유산 행사와 함께, 온 가족이 모여 즐거운 시간이 되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적극행정을 통한 국민의 무형유산 향유기회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