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송, 김혜영기자] 국가유산청은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과 함께 7월 19일 오전 11시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서울 중구)에서 '2024년 국외문화유산 후원자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국외문화유산 환수 및 보존·활용에 기여한 후원자들을 초청하여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번 후원자의 날 행사는 국외재단 설립(2012년) 이후 현재까지, 국외문화유산의 환수 및 보존·활용을 위해 후원금과 재능 기부를 한 후원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처음으로 마련됐으며, 후원자(개인·기업·단체) 및 관계기관 등 9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 기부금품 접수현황 및 활용성과 소개, ▲ 기부 사례 발표, ▲ 감사패 전달식 순서로 진행됐으며, 감사패는 나라 밖 우리 문화유산의 보호와 가치 증진에 동참해 준 후원자 전원에게 수여됐다.
후원 분야별로 ▲ (기부금 후원자) 라이엇게임즈코리아, 스마일게이트RPG, ▲ (재능 기부 후원자) 김앤장 법률사무소(국외문화유산 환수 관련 법률 자문 제공), 삼성문화재단(국외문화유산 보존 처리·복원 지원)이 각각 대표로 감사패를 수여받았다.
국외재단은 2013년 대한민국 시장·군수·구청장 협의회에서 후원한 기부금을 시작으로 2024년 7월 현재까지 총 39개의 기업 및 단체와 9명의 개인 기부자로부터 기부금을 접수했으며, 현재까지 누적 기부액은 총 50억에 이른다. 기부금을 활용해 ▲ 주미대한제국공사관 새 단장(리모델링), ▲ 경매에 출품된 한국 문화유산 구입(2023년 보물로 지정된 '문조비 신정왕후 왕세자빈 책봉 죽책' 등), ▲ 국외문화유산 보존·활용을 지원(BTS RM의 기부금으로 추진된 ‘활옷’ 보존처리 등)하는 성과를 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각 분야의 재능 기부와 후원금을 통해 소중한 우리 문화유산이 먼 이국 땅에서 돌아올 수 있었고, 해외에 있는 문화유산들은 현지에서 그 가치를 온전히 보존하여 보다 널리 활용될 수 있었다.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과 함께 후원자 여러분의 기여를 동력으로 삼아 우리 문화유산의 환수와 보존·관리, 그리고 현지 활용에 이르기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정희 국외재단 이사장은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과 해외의 우리 문화유산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신 후원자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후원자들의 관심과 응원에 힘입어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지키고 널리 알리는 일에 더욱 매진하겠다”라고 밝혔다.
국가유산청과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은 앞으로도 민간단체 또는 개인으로부터 받은 기부금을 국외문화유산의 환수 및 보존·활용 등 목적에 맞게 사용하고, 이번 후원자의 날 행사와 같이 기부 문화 활성화를 위한 적극행정의 장을 꾸준히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