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송, 김영진 기자] 현장을 찾아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인사처의 발자국이 땅끝 제주에서 강원까지 전국을 덮었다.
인사혁신처는 11일 ‘2024 찾아가는 정부인사 정책 토론회(청년공감)’을 마치며, 그간의 활동 결과와 행사 실적을 발표했다.
‘청년공감’은 인사정책 담당자가 전국의 학교를 찾아 공무원 채용, 공직 혁신 등에 대해 청년들과 함께 고민하는 ‘정책토론회’라는 점에서, 공공부문의 다양한 채용 및 시험정보를 제공하는 ‘공직박람회’와는 구별된다.
올해는 지난 3개월간 전국 31개 지역에서 인문·사회과학대 16회, 이공대 7회, 고교 13회, 타 기관과 연계한 청년 행사 1회 등 총 37회 진행됐고, 3,250명의 지역 청년이 참여했다.
이 중에는 올해 처음으로 이공대와 특성화고 재학생 1,720명이 포함돼 인사처의 업무계획인 ‘과학기술 및 고교인재 확충’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밖에도 토론회에서는 공무원 시험정보 제공 확대, 다양한 공직 체험 기회 마련, ‘전국 지역인재 추천제도’ 활성화 등 정부의 채용정책에 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행사 현장에는 인사처의 처·차장을 비롯한 본부 국장급 이상 공무원들도 참석하여 이들의 목소리를 직접 경청하고, 대안을 함께 고민했다.
또한, 지역 균형 발전 차원에서 행사 일정의 75.6%를 비수도권(28회)에서 진행했고, 우수 인재 확충이라는 국가적 현안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우주항공청·농식품부 검역본부 등과 총 11회 협업했다.
김승호 인사처장은 “훌륭한 정책은 현장에서 싹을 틔우고, 열매를 맺는다”며 “항상 국민, 고객, 현장의 관점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인사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사처는 하반기 관계부처와의 협업(One-Team)을 통해 ‘찾아가는 공직박람회’를 추진하여 지역 청년들과의 현장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