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송, 김지효기자] 이예원과 윤이나, 박현경이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나란히 3연승으로 16강에 올랐다.
2022년 이 대회 준우승자인 이예원은 강원도 춘천시 라데나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3차전에서 손목 부상으로 기권한 이정민에게 부전승을 거두고 조별리그 3연승을 달리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예원은 신인이던 2022년 이 대회 결승까지 올랐지만, 홍정민에게 져 준우승했다.
지난해 3승을 기록하며 상금왕과 대상, 최저타수상 3관왕에 올랐고, 올해도 벌써 2승을 거둔 이예원은 16강 진출 확정 후 인터뷰에서 "매치플레이에서 꼭 한번 우승하고 싶다. 어제보다는 좀 더 목이 아프지만, 그래도 병원 갔다가 푹 쉬면 괜찮아질 것 같다. 작년엔 16강 진출을 못했는데, 올해는 최대한 많이 올라가고 싶다"고 밝혔다.
이예원은 서연정과 8강 티켓을 놓고 대결한다.
박현경은 허리통증으로 3차전을 포기한 유서연에게 부전승을 거두고 3연승으로 16강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 성유진에게 져 우승컵을 내주고 준우승을 차지했던 박현경은 "작년에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결승까지 가서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 이번에는 꼭 우승해서 매치퀸이라는 타이틀을 얻고 싶다. 선수 생활하면서 매치퀸을 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상대가 누구든 더 공격적으로 치겠다"고 말했다.박현경은 유효주와 16강전에서 대결한다.
장타자 윤이나는 최민경에 5홀 차 완승을 거두고 역시 3연승으로 16강에 올랐습니다.
매치플레이에 처음 출전한 윤이나는 통산 5승의 김수지와 임희정을 1, 2차전에서 차례로 꺾은 데 이어 최민경마저 압도하며 대회 우승 후보로 떠올랐습니다.
윤이나는 오늘 10번 홀에서 드라이버로 티샷을 무려 285m나 날려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윤이나는 "매치플레이는 집중력이 중요하다. 지금까지 했던 것처럼 한 샷 한 샷 집중력 잃지 않고 경기하고 싶다"면서 "체력이 좋은 편이라 힘들지는 않다. 마지막 날까지 치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우승 욕심을 내비쳤습니다.
윤이나의 16강전 상대는 조별리그를 역시 3연승으로 통과한 이가영입니다.
이소영과 문정민,서어진도 나란히 3연승으로 16강에 진출했고, 방신실은 3차전에서 이주미에게 4홀 차로 져 1승 2패로 16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방신실 조에서는 안송이가 3차전에서 조아연을 3홀 타로 제압해 2승 1패로 16강에 합류했습니다.
'쌍둥이 엄마 골퍼' 안선주는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이제영과 비겨 2승 1무로 16강에 올랐습니다.
홍지원과 송가은, 박도영, 이채은은 연장 끝에 힘겹게 16강에 합류했습니다.
내일은 16강전과 8강전이 열리고 일요일인 모레 4강전과 결승전이 차례로 치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