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송, 박정원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패션산업협회(회장 한준석)는 12월 6일,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패션·봉제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대한민국 패션대상'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패션·봉제산업 발전 유공자(22명)에 대한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 표창 등 정부포상 수여식이 진행됐다. 대통령 표창에는 K패션 브랜드의 글로벌화에 기여한 이준서 부사장(삼성물산(주)패션부분)과 국내 1세대 디자이너로서 K패션 디자인의 질적 향상에 기여한 지춘희 대표((주)미스지콜렉션)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올해로 41회를 맞이하는 'K패션 오디션'에서 우수한 디자인을 선보인 신진 디자이너(10명)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총 91:1의 경쟁률을 뚫은 영예의 대상(대통령상) 수상의 주인공은 글로벌 브랜드 성장 가능성 부문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윤석운 디자이너(브랜드명: 석운윤)가 차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K패션 오디션에서 입상한 디자이너 모두에게 시제품 제작비, 쇼룸 입점비 등 다양한 비즈니스 바우처를 맞춤형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행사의 축하 무대로 신진 디자이너(16명) 의상을 실물과 디지털로 함께 선보이는 ‘하이브리드 패션쇼’가 진행됐으며, 연말연시를 맞이하여 어려운 이웃들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K패션 브랜드의 방한 의류를 기부하는 특별행사도 진행됐다. 지오다노, 영원무역, K2코리아 등 19개 기업에서 기부한 방한복(패딩 등) 1만여 점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국내 저소득 및 취약계층 가구에 전해질 예정이다.
이용필 첨단산업정책관은 축사를 통해 “대내외 경제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패션산업 발전을 위해 열정과 노력을 쏟은 패션·봉제인들을 높이 평가”하면서, “K패션에 대한 관심이 세계적으로 높아지는 만큼 소비자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K패션 브랜드만의 차별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진다면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MZ세대 등 신진 디자이너 중심으로 글로벌 브랜드 진출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