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송, 김영진 기자] ‘북한이탈 주민’ 줄여서 ‘탈북민’. 생사와 분단의 경계를 넘어 자유 대한민국의 품에 안긴 3만 5천 여 탈북민은 남쪽에서 어떤 삶을 일구고 있을까.
한국정책방송원(원장 하종대, 이하 KTV)은 정부의 탈북민 맞춤형 지원으로 남한 사회에서 ‘최고, 최초의 기록’을 세운 탈북민의 성공 정착기를 소개한다.
8일부터 매주 금요일 총 4차례 방영되는 KTV 연말 특집 4부작 '탈북민이 쓰는 기네스北'이 바로 그것.(밤 9시~9시 30분)
종편 인기 프로그램 '이제 만나러 갑니다'를 12년 동안 진행한 남희석 씨와 함경북도 무산 출신 탈북 방송인 신은하 씨가 함께 진행하는 이번 특집은 고향을 버리고 억압된 체제에서 탈출해야 했던 한 편의 소설 같은 탈북 여정과 남한 생활에 크게 도움을 준 남한의 알토란같은 정책 지원 이야기를 담았다.
첫 회(8일 밤 9시)에서는 떡으로만 월 3억 원 이상, 냉면으로 6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남한에서 성공한 음식 사업가 이순실(56) 씨가 출연, 남한에서 창업을 도전할 수 있게 도움을 받은 이야기를 맛깔스럽게 들려준다. 8번의 북송, 9번 탈북한 이 씨는 꽃제비 생활을 하다 길바닥에서 아이를 낳은 사연, 아이를 인신매매범에게 빼앗기며 탈북을 할 수밖에 없었던 시련과 남한에서 새로운 도전과 북한과 대비되며 성공의 밑받침이 된 지원 정책 등을 전한다.
오는 15일 밤 9시 방영되는 제2부에서는 북한 체제에서 살아남기 위해 소녀 밀수꾼으로 살다가 목숨을 걸고 북한을 탈출해 남한에서 어엿한 웹툰회사 대표로 거듭난 전주옥(28) 씨가 나와 남한의 취업지원 정책을 통해 꿈을 이룬 성공 스토리를 귀띔해준다.
이어 북한 보위부 간부 아버지 덕에 김일성종합대학을 졸업하고 평양 대동강 맥줏집 사장님으로 호의호식하며 살던 김지영 씨. 북한의 비상식적인 체제가 몰고 온 위협으로 목숨을 걸고 북한을 탈출해야 했던 그는, 현재 북한의 억압 속에서 힘들어하는 북한 주민과 탈북민을 위한 방송을 하고 있다. 북한 체제에 염증을 느껴 떠나온 사연과 남한에서 취업지원 정책을 통해 탈북민을 돕는 방송사 국장의 꿈을 이룰 수 있기까지 감동적인 사연이 22일 밤 9시, 제3부 방송을 통해 시청자를 찾아간다.
29일 밤 9시 제4부에서는 굶어 죽지 않기 위해 가족을 두고 북한을 탈출했던 정은심(37) 씨가 출연한다. 두고 온 가족들을 탈북 시키기 위해 횟집에서 밤낮없이 억척스럽게 일하던 역경 속에서도 대한민국의 정책지원으로 자격증을 따며 간호조무사에서 시작해 29인실 요양병원 원장이 된 ‘똑순이’ 정은심(37) 씨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하종대 KTV 원장은 “탈북 4인의 불굴의 탈북과정과 대한민국 정책 지원을 통한 성공적인 남한 정착기를 통해 진정한 성공과 인간승리가 무엇인지 깨닫게 하는 프로그램”이라며 “요즘 힘들어하는 2030 청년세대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주는 감동 스토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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