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송, 박노일기자] 정경희 국회의원과 넥스트클럽(남승제 대표)는 4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100여명의 학부모와 시민, 성교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노골적인 청소년 성교육 이대로 괜찮은가?라는 주제로 올바른 청소년 성교육의 방향을 모색 하기 위한 토론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오수진 넥스트클럽 기획총괄본부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는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인 장동혁 국회의원(충남보령·서천)이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본 행사에서 넥스트클럽은 정경희 국회의원에게 올바른 청소년 성교육을 위해 정의롭고 호기롭게 의정활동을 펼친 것을 치하하며 감사패를 전달해 훈훈한 광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날 정경희 국회의원은 환영사를 통해 “현재의 성교육이 ’포괄적 성교육’이라는 미명하에 남녀의 성을 윤리와 도덕에 기반한 것, 절제해야 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즐길 권리’로 가르쳐, 성적 타락 및 생명 경시를 부추기고 있는 무책임한 행태로 진행되고 있다” 라면서 “국회 교육위원회 및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으로서, 오늘 제안된 소중한 의견들을 국회에서의 입법과 제도 개선에 잘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남승제 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넥스트클럽은 성주류화를 넘어 가족지향 사회를 꿈꾸며 포괄적성교육이 아닌 성품성교육으로 성인지감수성의 대안으로 성존중성을 갖춘 인물상을 추구하며 이러한 가치가 깃든 교육을 청소년과 공직자들에게 진행하고 있다.”라면서 “국회라는 대의의 장에서 청소년성교육에 대해 그동안 고민하고 연구했던 것들을 발표할 수 있도록 함께 해주신 정경희 의원과 참가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주제발표에 나선 대전청소년성문화센터 정규영 센터장은 “최근 언론에 성교육 기관의 자극적이고 노골적인 성교육 실태가 자주 등장하고 있다. 도마 위에 오른 성교육 기관의 성교육 실태를 살펴보면 청소년들의 성충동과 성적인 행동을 자극하게 하는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라면서 “성호르몬이 급격하게 분비되는 청소년들에게 성적인 호기심과 행동을 부추기고 성에 대한 균형 있는 시각과 태도를 형성하는데 악영향을 미칠 소지가 있기에 매우 우려스럽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 센터장은 “현재 94%의 청소년은 성관계 경험이 없음에도 실제 성행동에 따른 대상별, 연령별 성행동 차이를 고려한 성교육을 하지 않고 전체 청소년에 대한 일괄적인 피임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현실이다”라며 “이것은 청소년들에게 암묵적인 성관계를 허용하는 것으로 인식되는 위험성이 있다.”라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청소년에게 올바른 성 관념을 인식시키고, 그 고귀한 가치를 지향하기 위한 성품(性品)의 개발을 통해 자기중심적인 욕구만을 충족시키는 존재가 아닌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 구성원으로써 성장하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부모의 성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이 실제 성문제를 이해하거나 성 태도의 변화가 있었다는 비율이 높아 청소년들의 성교육 기관으로서 가정이 가장 영향력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라며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자녀 성교육에 대해 국가적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주제발표에 이어 김교연 한국여성뉴스 기자는 ‘여성가족부 직무유기 이대로 괜찮은가?’라는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으며, 이어 청소년을사랑하는진짜청년연합 남여준 대표는 ‘청년의 눈으로 본 현재 청소년 성교육 문제점’, 노승국 국립경찰대학교 행정학과 교수는 ‘청소년성교육 부작용 확산·해결을 위한 효과적인 접근 방법’이라는 주제로 토론을 이어갔다. 박에스더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대 대표는 ‘학부모가 말하고 싶은 현재의 청소년성교육과 제언’이라는 주제로, ‘페미니즘 갈등을 넘어 휴머니즘으로’의 저자인 오세라비 작가는 ‘포괄적성교육 아동?청소년 성애화 위험성에 대해서 토론을 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khtv.org에서 생중계됐으며 추후 국회방송(서울 및 수도권 지역 65번)에서 12월 15일 금요일 오전7시 45분, 1시간분량으로 녹화중계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