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송, 김영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등 12개 부처가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지원사격에 나선다. 문체부는 내달 초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 방문(4. 3.~7.)을 앞두고 범부처 홍보실적을 점검하고 향후 유치 홍보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3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문체부 조용만 제2차관 주재로 ‘2030 부산세계박람회 범부처 홍보 지원 TF’ 2차 회의를 개최한다.
문체부는 ’23년 2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를 비롯한 관련 부처(기획재정부,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외교부, 행정안전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 및 유관 공공기관(KTV, KOTRA, 아리랑TV, 한국관광공사)과 함께 박람회 유치를 위한 범부처 홍보 협의체를 조직한 바 있다.
문체부는 해당 협의체를 통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에 대한 국내 인지도를 높이고 국제박람회기구(BIE) 주요 회원국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한 '범부처 유치 홍보지원 로드맵'을 마련, 협의체에 속한 부처와 관련 기관의 홍보 활동을 적극 지원하는 등 공세적인 유치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실사단 방문에 대비해, 부처별 홍보계획 추진상황과 주요 홍보실적을 점검하고, 현지 실사, 4차 및 5차 PT 그리고 최종결정에 이르기까지 박람회 유치 단계별 향후 홍보계획을 공유한다. 특히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 방문 기간 중의 집중 홍보계획을 중점적으로 논의한다.
범정부 홍보역량 결집으로 유치 최종결정의 최대 승부처인 실사전에 총력
유치위는 작년 11월 29일(화)에 열린 3차 PT에서 강력한 경쟁국으로 여겨지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BTS와 함께한 소개 영상 및 홍보 PT에서 좋은 평가를 얻은 바 있다. 이번 실사단 방문은 3차 PT에 이어 부산의 유치 가능성을 한층 더 높이는 데 결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체부는 실사단 방문 대비 주요 홍보전략으로 먼저 ▲ 실사단 주요 방문 동선인 광화문 광장 일대의 초대형 미디어아트 전광판 ‘K-컬처스크린(대한민국 역사박물관 외벽)’을 활용한 유치 홍보영상 송출, ▲ 실사단 방문지 중심으로 TV 방송 광고, 온라인 광고(유튜브, 네이버 등), 옥외광고(광화문·시청 주변 버스정류장 및 지하철 역사 등) 집중 추진, ▲ 3~4월 중 전국 주요 전광판 145개에 홍보 콘텐츠 집중 송출 등 유치 홍보 메시지 노출을 극대화한다.
또한, ▲ 정책 주간지 K-공감 및 카툰 K-공감 실사단 방문 계기 특별기획 시리즈 연재, ▲ KTV 특집 정책다큐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 방영 및 실사 기간 중 부산엑스포 비전과 시민들의 개최 열망 집중 보도, ▲ 아리랑국제방송 화면 우측 상단에 박람회 로고 상시 노출 및 실사단 방문 기간 중 프라임타임(21~24시)에 기획뉴스와 특집 프로그램 집중 편성 등 정부 보유 소통 매체를 총동원, 전국민적 유치 염원과 정부의 유치 노력을 적극 어필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
그뿐만 아니라, 행안부는 실사단 방문 기간에 맞춰 ‘제4회 중앙지방협력회의’를 부산에서 개최, 부산의 개최역량과 개최 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박람회 개최 예정지인 부산 북항 일대를 조성하는 담당부처로서 북항 재개발 홍보관을 리뉴얼하여 별도 엑스포 홍보공간을 마련하고,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유치기원 행사도 기획한다. 이번 2차 회의에서는 이러한 각 유관 부처와 기관들의 실사 대비 홍보계획을 확인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조용만 차관은 “문체부는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범부처 홍보 지원 주무 부처로서 실사단 방문 이후 오는 11월 개최 예정지 최종결정에 이르기까지 TF 유관 부처 및 기관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해 유치 성공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라는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부처의 모든 홍보자원을 하나로 모으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