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송, 김영진 기자]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경농이 인삼 이어짓기 피해(연작장해) 경감을 위한 기계화 기술 개발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두 기관은 10월 31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특작부(충북 음성)에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인삼은 한 번 농사를 지은 곳에서 다시 농사를 지으면 특정 토양병 등으로 이어짓기 장해가 발생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풋거름작물 재배, 소독(훈증), 병원균 억제균(길항균) 투입을 하나로 묶은 종합방제기술을 개발, 보급해 왔다. 또한, 인삼 이어짓기 장해 경감을 위한 융복합팀(TF)을 출범시켜 운영해 왔다.
㈜경농은 트랙터에 토양 소독제를 부착해 사용하는 기술과 관련 제품을 보유한 농약 판매 업체이다.
두 기관은 앞으로 △토양 소독제(훈증제) 노지 처리기 실증과 장비 개선 △토양 소독 기계화 기술 투입 효과 검정 △인삼 이어짓기 장해 경감을 위한 기술 교류 등에 지속해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협업으로 이어짓기 장해 방지 기술이 개발되면 토양 소독에 드는 노동력은 절감하고 소독 효과는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특작부 김대현 부장은 “인삼 산업에서 이어짓기 장해 경감 기술은 시급히 개발되어야 할 기술 중 하나다.”라며 “민간의 우수한 기술을 적극 수용해 종합방제기술을 발 빠르게 마련함으로써 인삼 산업의 새로운 발전을 모색하겠다.”라고 전했다.
㈜경농 마케팅 부문 최재명 부문장은 “이번 협약으로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의 종합방제기술과 ㈜경농의 토양 소독 기계화 기술이 접목되면 인삼 재배 기술 분야에서 동반 상승효과가 기대된다.”라며 “인삼 재배에 알맞은 형태로 장비를 개선,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