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송, 박노일기자] 국회 과방위 조인철 국회의원(광주 서구갑, 민주당)은 지난 26일 GIST(광주과학기술원) 고등광기술연구소와 함께 광주 광기술의 혁신과 의료 진단 기술 발전을 위한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광주 광기술의 미래 가능성과 정부 지원의 필요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김형택 GIST 초강력 레이저 플라즈마 응용연구센터장, 김혜민·박현상·윤혁 GIST 고등광기술연구소 책임연구원, 김상집 전남대 수의대 병리학실 연구원이 참석해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눴다.
김형택 센터장은 “현 의료 체계에서 말기 환자의 진료비가 생애 대부분의 진료비를 상회하는 비효율적 구조를 갖고 있다”며 “광음향 진단기술을 활용해 진료비 절감은 물론, 진단과 확진에 소요되는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센터장은 또한 “광음향 영상 진단 기술이 기존 MRI, CT와 달리 방사선 피폭 없이 인체 내부를 영상화할 수 있어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민 연구원은 “광초음파와 레이저를 결합한 새로운 진단 장비를 개발 중”이라며, “이를 통해 기존 X선 장비에서 발생하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빠르고 편리한 진단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새로운 장비가 환자들의 방사선 노출을 줄이고 신속한 진단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명했다.
김상집 연구원은 “반도체와 레이저는 기술이 발전하면서 가격이 낮아지고 소형화된다는 공통점이 있어, 의료 산업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며 “광주가 세계를 선도하는 광기술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인철 의원은 “광주의 광기술이 시작은 우여곡절이 있었으나, 이제는 세계적으로도 손색없는 수준에 도달했다”며 “특히 GIST가 보유한 레이저 장비는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만큼, 예산 부족으로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광주와 호남 지역 의원들이 한목소리로 힘을 모아 광주 광기술 발전을 위한 예산 확보에 나서야 한다”며,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된 광음향 진단기술이 국민 건강 증진과 의료비 절감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간담회를 마무리하며, “광주의 과학기술 발전이 국민 건강과 의료 혁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을 기울일 것이며, 지역 발전을 위한 노력에도 아낌없이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