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송, 박정원기자]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은 사료용 곤충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관련 산업 활성화를 위해 10월 25일 ‘제1회 사료용 곤충 기술 공유 경진대회’를 연다.
이번 경진대회는 사단법인 한국사료곤충협회가 주관하고 국립농업과학원이 후원하며, 국내 사료용 곤충 농산업체와 예비 창업자, 관심 있는 대학생 등이 참여한다.
참가자들은 곤충 생육 기술, 곤충 가공 기술, 곤충산업 활성화 아이디어 세 가지 분야를 중심으로 주제 발표하고 아이디어를 나눌 예정이다. 심사 결과 선정된 수상자에게는 국립농업과학원장상(3점), 한국사료곤충협회장상(2점)과 상금을 수여한다.
지난해 9월 축산법 시행령에 따라 동애등에가 가축으로 지정되면서 사료용 곤충산업에 관심이 주목됐다. 국내 사료용 곤충 시장은 곤충산업 시장 규모 중 큰 비중을 차지한다. 실제로 최근 5년 동안 동애등에 판매액은 약 2배 성장했다.
이에 따라 농산업체 간 기술 교류, 곤충 생산과 제조 고도화, 산업 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우수기술 발굴 등이 곤충산업 발전의 중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사료곤충협회 임병구 회장은 “이번 행사는 우수 농산업체 보유 기술을 공유하고, 국내 사료용 곤충 관련 기술을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다.”라며, “이를 계기로 사료용 곤충 시장이 더욱 확대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농촌진흥청 곤충양잠산업과 변영웅 과장은 “산업 곤충 분야 진출을 희망하는 농업인에게는 선배 농산업체들의 기술을 배울 수 있고, 곤충산업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겐 새로운 동기부여의 장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우리 사료용 곤충산업이 국내외 시장에서 더욱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연구개발과 지원에 힘을 쏟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