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송, 김지효기자] ● 김홍택 인터뷰
1R : 5언더파 67타 (버디 6개, 보기 1개) 공동 2위
- 5타를 줄이며 1라운드 경기를 끝냈다. 오늘 경기 되돌아본다면?
1라운드부터 좋은 성적을 내서 기분 좋다. 공격적인 플레이 보다는 안전하게 플레이 하려고 했던 것 같다. 샷이 잘 떨어지면서 원했던 결과 나왔다.
- 우승 경쟁을 하기 위해 이 코스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있다면?
원래 플레이 스타일이 티샷을 최대한 멀리 보내고 짧은 거리의 세컨샷을 하는 플레이를 선호하는데 이 코스에서는 쉽지 않은 것 같다. 그린 주변 플레이가 다른 코스보다 어렵다. 이 코스에서는 아이언 샷이 특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오늘은 아이언 샷이 잘 됐고 탭인 버디를 3개 정도 했다. 그린을 놓쳤을 때도 어프로치가 잘 됐던 것 같다.
- DP월드투어 선수들과 함께 플레이했다. DP월드투어 선수들의 인상 깊었던 점이 있다면?
DP월드투어 선수들이 바람이 많이 부는 상황에서도 잘 친다고 들었었다. 오늘은 바람이 많이 불지는 않았지만 그린을 놓쳤을 때도 핀을 쉽게 공략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확실히 쇼트게임이 강하다는 생각을 했다.
- 함께 플레이한 선수들과 드라이버 샷 비거리를 비교했을 때 어땠는지?
같은 조 선수들 중에는 가장 멀리 나간 것 같다. 한국에서는 장타자이지만 아시안투어를 뛰어보니 외국 선수들과는 장타 대결은 안 하려고 한다.(웃음) 아시안투어에서도 평균 이상이지만 아시안투어에서 거리 많이 나가는 선수들과는 3,40m 이상 차이가 나는 것 같다.
- 올해 우승도 하고 꾸준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원동력이 있다면?
우승 이후로 마음에 여유가 많이 생겼다. 이전에는 ‘이 샷이 안 붙으면 어떡하지’라는 불안감이 있었다면 최근에는 ‘이 샷이 안 붙더라도 다음 어프로치, 다음 퍼트로 마무리해도 된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 스스로는 크게 변한 것이 없고 항상 똑같이 준비를 하고 있다. 여유를 가지고 플레이하자는 마음을 가진 찰나에 우승을 했고 마음에 여유가 생겼던 것 같다. 변한 것을 찾자면 딸(설연)이 태어난 것 밖에 없어서 아마도 딸이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
-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한다면 DP월드투어 시드도 받게 된다. 유럽 무대 진출에 대한 생각은?
현재 KPGA 투어와 아시안투어를 병행하고 있고 기회가 된다면 DP월드투어에서 활동한 후 PGA투어를 가는 것이 목표였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한다면 DP월드투어에서도 활동하고 싶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아내가 직장을 그만 둔다고 했다. 그렇게 되면 가족도 함께 갈 수 있지 않을 까 싶다.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