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송, 김혜영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국제기구인 세계문화유산보존복구연구센터(ICCROM, 사무총장 아루나 프란체스카 마리아 구즈랄(Aruna Francesca Maria Gujral))와 함께 10월 29일과 30일 이틀간, 한국문화의집 KOUS(서울 강남구)와 올림픽파크텔(서울 송파구)에서 '세계의 고고학 : 고대의 왕릉'을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지난해 국립문화유산연구원과 이크롬이 문화유산 보존 관리를 위해 체결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세계의 고대 왕릉 조사연구 사례를 통해 우리의 고분 조사와 보존정책의 현주소를 짚어보고 문화유산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환기하고자 마련됐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첫째 날(10월 29일) 행사에서는 최태성 모두의별★별 한국사 연구소장의 사회로, 3개의 주제발표(1부)와 학술대담(2부)이 펼쳐진다.
1부에서는 페루의 시판 무덤의 조사 현황과 연구 성과를 살펴보는 ‘최신 시판 무덤에서 얻은 새로운 통찰력과 그 문화적 영향’(세이라 파사페라 로하스, 우아카 라자다 시판 박물관), 멕시코 파칼 무덤의 보존 노력을 살펴보는 ‘파칼 무덤의 보존상태에 대한 최근 분석’(아이데 오레아 마가냐, 국립인류학역사연구소 치아파스 센터), 한국의 고대 고분의 단계적 변화와 거대 왕릉이 탄생하는 과정을 알 수 있는 ‘한국 고대 고분의 전개와 신라 마립간시기 왕릉’(최병현, 숭실대학교 명예교수)까지 페루, 멕시코, 한국의 대표적인 고대 왕릉을 조사한 전문가 3인이 강연을 진행한다. 2부에서는 1부에서 소개된 유적에 대해 사회자와 발표자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학술대담이 이어진다.
고고학 전문가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튿날(10월 30일) 행사에서는 첫째 날에 소개된 페루 시판 유적과 멕시코 팔렌케 유적의 파칼 무덤에 대한 발표 내용을 더욱 심도 있게 분석하고, 고고유산의 보존 관리를 위한 이크롬 전문가들의 다양한 설명과 접근 방식에 대한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주제발표 후에는 강봉원 경주대 교수와 이성주 경북대 교수를 중심으로, 국제적 관점에서 고대 왕릉의 조사 방안과 보존정책, 21세기 고대 왕릉의 역할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행사는 별도의 절차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국립문화유산연구원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중계도 함께 할 예정이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세계 중요 문화유산의 조사연구 및 보존 사례를 통해 우리 국가유산의 가치를 조명하고 미래 방향을 모색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이크롬과 지속적으로 협력하여 한국의 문화유산이 세계적인 관심 속에서 조사되고 보존,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