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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세송이물망초의 정원” 앞으로도 함께 지켜나갑니다.

'2024 서울 국제정원박람회' 종료 이후에도 서울 뚝섬한강공원에 “세송이물망초의 정원” 전시 운영

[중앙방송, 김혜영기자] 통일부는 지난 '2024 서울 국제정원박람회' 기간 중 설치·운영됐던 “세송이물망초의 정원”을 서울시와 협의를 통해 박람회가 끝난 이후에도 지속 운영하기로 했다.

'2024 서울 국제정원박람회' 기간 중 서울시 추산 775만 명 이상의 관람객들이 한강 뚝섬 공원을 방문했으며, “세송이물망초의 정원”에도 많은 분들께서 찾아와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문제를 인식하는 기회가 됐다.

“세송이물망초의 정원”은 국내 1호 윈도우페인터로서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해 온 ‘나난 강’ 작가의 재능기부를 통해,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및 그 가족들이 오래 기억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제작됐다.

작품 제작 당시 나난 강 작가는 “작품을 통해 한 명이라도 더 ‘세송이물망초’의 의미를 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으며, 가장 어두울 때 빛나는 새벽별과 깜깜한 숲의 반딧불 같은 정원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통일부는 5월 16일부터 10월 8일까지 이어진 서울 국제정원박람회 기간 동안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을 '“세송이물망초의 정원” 월간 문화 콘서트'의 날로 정하고, 한강 뚝섬 공원을 찾는 일반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제공했다.

첫 행사인 5월 문화 콘서트에서는 한강 및 주위 정원과 잘 어우러진 “세송이물망초의 정원”을 무대 배경으로, 납북피해자 가족 3명이 북한에 계신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편지 낭독과 함께 팝피아니스트 에이브(AEV)가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주제로 작곡한 앨범 ‘애향(愛鄕)’의 쇼케이스 특별공연을 진행했다.

6월에는 “세송이물망초의 정원”을 배경으로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및 그 가족들을 응원하는 사진을 찍는 ?‘세송이물망초’와 함께하는 응원세컷? 이벤트를 통해, 한강 뚝섬 공원을 찾은 많은 시민들이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문제 해결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7월에는 6.25전쟁 당시 납북피해자 가족들의 아픔을 담은 모습과 납북 이후 납북된 가족을 찾기 위한 노력들을 사진으로 보여주는 ?6.25전시납북자 기록 사진전?을 개최하여, 일반 국민들이 납북피해자의 아픔을 직접 공감할 수 있도록 하고 문제 해결의 중요성을 알리는 노력을 기울였다.

9월에는 아름다운 “세송이물망초의 정원” 야경을 배경으로 '가을밤 별빛 낭독회'를 개최했으며, 납북피해자 자녀 두 분이 납북된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편지를 낭독했고, 김은경 소프라노의 피해 가족들에 대한 위로의 공연을 통해 납북 문제 해결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관심과 지지를 호소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통일부는 “세송이물망초의 정원”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여주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문제 해결에 대한 국민들의 공감대를 더욱 넓혀 나가기 위해 앞으로도 “세송이물망초의 정원”을 계속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나난 강 작가는 이와 관련 “정원에 담긴 메시지를 보다 더 많은 분들께 전달할 수 있는 시간을 선물받은 것 같다.”라고 하면서, “앞으로도 이 정원이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및 그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 소망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통일부는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문제 해결을 ‘자국민 보호’의 중대한 책무로 인식하고 있으며, 우리 국민들과 함께 그리고 국제사회와 협력하여 이 분들이 가족의 품으로 하루빨리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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