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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 의원, '에너지공단, 산업부문 재생에너지 조사조차 안 해… 거꾸로 가는 에너지 전환 정책'

산업부문 에너지 사용 및 온실가스 배출량 조사, 재생에너지 조사는 포함 안 해

[중앙방송, 박노일기자] 국내 유일의 ‘산업부문 에너지 사용 및 온실가스 배출량 조사'에 재생에너지 관련 조사를 하지 않고 있어,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제도적 보완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목) 더불어민주당 박지혜 의원(의정부시갑) 의원이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산업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은 3억 5,868만 톤(2022년 기준)으로 국가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 6억 5,450만 톤의 54%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산업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산업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서는 산업단지에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보급을 늘리는 에너지 전환이 가장 합리적인 대안이다.

정부도 2030년까지 산업단지에 태양광을 6GW까지 보급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산업부문 에너지 사용 및 온실가스 배출량 조사에서 재생에너지 조사가 빠져 있는 이율배반적인 상황이다.

박지혜 의원은 "재생에너지 사용 여부 및 사용량에 대한 명확한 조사 없이 기후 대응 대책이 어떻게 수립되겠냐"고 지적하며, “정부는 말로만 탄소중립을 외치지 말고 산업부문 에너지 조사부터 제대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위 조사는 한국에너지공단이 에너지법 제19조에 근거해 기후변화협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국가 에너지·온실가스 정책 수립에 반영할 목적으로 매년 19억 원씩 산업부로부터 배정받아 책자로 발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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