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송, 박정원기자] 올해 하반기 조달청 시설자재가격이 상반기 대비 평균 1.51%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몇 년간 가파르게 상승하던 건설공사비, 생산자 물가 등의 상승세 둔화로 가격 인상률이 다소 완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달청은 올해 하반기 정부공사비 산정에 적용할 공통자재 6,808개 품목, 시장시공가격 582개 품목 가격을 결정했으며, 공통자재는 평균 1.63%, 시장시공가격은 평균 0.18% 상승했다.
조달청 시설자재가격은 공사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나 사용빈도가 높은 품목을 대상으로 연 2회 조사하여, 조달청에서 발주하는 시설공사의 원가계산에 적용한다.
이번 조사 결과는 10월 21일 기초금액을 발표하는 공사부터 적용된다.
조달청은 정부공사비의 신뢰도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 8월부터 민관협업전담팀과 합동으로 가격조사 및 검증을 실시해 그 결과를 반영했다.
이번에 결정된 가격은 나라장터 및 공사원가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10월 16일 공개되며, 다른 정부기관이나 공공기관에서 활용할 수 있다.
공개된 가격은 나라장터를 통해 누구나 질의 및 의견제시가 가능하다.
강성민 시설사업국장은 “조달청은 민관협업 전담팀의 상호검증을 거쳐 건설현장의 시장가격을 적기에 반영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가격 적정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개선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