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송, 서은혁기자]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한국 간호사건강연구 (Korea Nurses’ Health Study) 추적조사 연구데이터를 공개 분양한다고 밝혔다.
KNHS는 만 20~45세 가임기 여성 간호사를 대상으로 건강상태, 생활습관, 직업환경, 질병 관련 특성 등이 장기적으로 여성건강과 만성질환 등 질병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고자 2013년부터 국립보건연구원이 추진해 온 장기 추적 코호트 연구이다.
그동안 국립보건연구원은 질병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조사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여성 간호사 총 20,613명을 대상으로 2013~2014년에 기반조사(온라인 웹·모바일 설문)를 완료하고 현재까지 10년 이상 장기 추적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KNHS는 미국의 간호사건강연구(Nurses Health Study)와 공동협력을 통해 미 NHS3의 설문지를 한국 실정에 맞게 수정·보완 후 수행되어 추후 인종 간 비교 연구도 가능하다.
이번에 공개하는 추적조사 데이터(2~4차 설문)는 기반조사 참여자를 대상으로 2014~2019년에 추적된 자료로, 약 1만~1만 5천여 명의 건강상태, 질병력, 업무환경, 식품섭취빈도조사, 임신 및 출산 등의 데이터가 포함되어 있다.
한편, KNHS 기반조사 데이터(1차 설문)는 2023년 9월 국립보건연구원 보건의료연구자원정보센터 (Clinical & Omics Data Archive)를 통해 공개한 바 있다.
국립보건연구원은 금번 공개자료에 이어서 5차 이후의 추적조사 자료도 데이터 품질관리, 기탁 등 절차를 거쳐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박현영 원장은 “미국의 경우 간호사건강연구를 통해 여성의 생활습관이나 건강행태가 암이나 만성질환 등 각종 질병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중요한 연구 결과들이 다수 보고되고 있다” 라며, “KNHS 데이터가 국내 가임기 여성의 건강증진과 질병 예방을 위한 다양한 연구에 적극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KNHS 기반조사 및 추적조사 연구데이터는 보건의료자원정보센터(CODA) 누리집을 통해 자료 신청 후 분양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