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송, 김정아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5월 아랍에미리트 대통령 국빈 방문시 아랍에미리트 측에 제안된 인공지능·디지털 분야 한국과 협력 방안 실행의 일환으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강도현 제2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민관합동 중동 디지털 수출개척단 활동을 이틀차인 15일에도 이어갔다.
이날 오전, 강도현 제2차관은 두바이 미래재단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공동 개최한 한-아랍에미리트 인공지능 지도자 토론회에 참석했다.
이번에 개최된 토론회는 아랍에미리트의 각 부처별 인공지능 정책을 담당하는 최고 인공지능 담당관(Chief AI Officer, CAIO)들과 한국의 우수 인공지능·디지털 기업들간 최초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국측에서는 과기정통부, 두바이총영사관, 인공지능 기업 관계자 등 25명이 아랍에미리트측에서 13명의 최고 인공지능 담당관을 포함해 30여명이 참석했다.
토론회에서는 6개 국내 기업들의 항공안전, 고객센터, 지능형 도시, 교통, 건강돌봄 등에 인공지능을 도입한 우수 사례 발표와 함께 초거대언어모델(LLM)을 보유한 기업의 다양한 응용방안 등에 대한 소개가 있었으며 아랍에미리트 최고 인공지능 담당관들과의 질의 응답을 통해 인공지능 활용 경험을 공유했다.
강도현 제2차관은 축사를 통해 “오늘 토론회는 아랍에미리트 각 부처의 최고 인공지능 담당관과 한국의 인공지능 기업들간의 처음 만남이라는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최고 인공지능 담당관들이 한국의 인공지능 기업들과 아랍에미리트간의 더 깊은 협력을 이끌어 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오후에 강도현 제2차관은 두바이 미디어시티에 위치한 아랍에미리트 정보통신지원센터 개소식에 참석했다. 정보통신지원센터는 우리 인공지능·디지털 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위해 입주공간, 자문, 판촉, 관계망 형성 등을 지원한다. 중동 권역 최초로 두바이에 개소한 아랍에미리트 정보통신 지원센터는 작년 1월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 국빈 방문과 올해 5월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랍에미리트 대통령의 한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추진된 양국간 디지털 분야 협력의 실질적인 성과다.
아랍에미리트 정보통신 지원센터에 입주한 보안 관련 기업 관계자는 “기회의 땅이자 낯선 중동시장을 개척하려는 정보통신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과기정통부의 이번 센터 개소는 매우 시의적절하며, 센터를 통해 현지 기업들과 연결되고 한국 기업들이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온라인 체제 기반(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강도현 제2차관은 “한-아랍에미리트 양국 정상간 국빈방문을 계기로 협력관계가 발전하고 있는 이 시기에 아랍에미리트 정보통신 지원센터 개소를 진심으로 축하하며, 이를 계기로 앞으로 한국의 유망 디지털 기업들의 중동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