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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오경의원, 국민의 77.9%, 외국어 단어 '자주 접촉'한다. '22년 36.6%에서 무려 41.3% 상승

응답자 과반수인 57.9%,‘쉬운 우리말로 바꾸어 사용하는 것’선호

[중앙방송, 박노일기자]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국회의원(문화체육관광위)이 국립국어원의 '2023년 공공기관 공공언어 진단'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국민들이 외래어를 접하는 비율은 대폭 상승하고 그만큼 쉬운 우리말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국어원 의뢰로 한국리서치가 작년 말 전국 15세 이상 79세 이하 남녀 총 7,8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기사나 방송, 공공기관 보도 등에서 외국어 단어를 '자주 접촉'한다는 비율은 '22년 36.6%에서 '23년 77.9%로 무려 41.3%가 상승했다. 외국어(외래어) 단어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과반수인 57.9%가 ‘쉬운 우리말로 바꾸어 사용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주요 외래어 중에서 인지도가 가장 높은 단어는 100점 만점 기준 ‘힐링’(90.1점), ‘인증 샷’(90.0점), ‘프랜차이즈’(89.1점), ‘레시피’(89.0점), ‘콤플렉스’(88.8점) 등이였고 가장 낮은 단어는 ‘기그 워커’(36.4점), ‘시아르’(36.5점), ‘슬리포노믹스’(36.7점), ‘미니아튀르’(37.2점)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수용도가 가장 높은 단어는 ‘다운로드’(74.7점), ‘엑스포’(74.1점), ‘업데이트’(73.5점), ‘프로필’(72.8점), ‘프랜차이즈’(72.7점) 등 이고 가장 낮은 단어는 ‘캄 테크/미니아튀르’(45.3점)이며, 이어 ‘아르피에이/컨틴전시 플랜/어태치트칼라’(45.6점) 디제라티(45.7점), 빈지워칭 (45.9점)순이였다.

또한 2023년 3월부터 12월까지 전국 지자체의 보도자료 분석결과, 월평균 어려운 표현을 가장 적게 쓴 곳은 세종특별자치시(0.31), 울산광역시(0.44), 충청남도(0.58) 순으로 나타났다(단위:건)

반대로 어려운 표현을 가장 가장 많이 쓴 곳은 대구광역시(2.33), 서울특별시(1.60), 경상북도(1.28) 순으로 나타났다. 이 평가는 ‘외국 글자’ 사용, 어려운 ‘외국어(외래어)’ 사용을 기준으로 했다.

임오경 의원은 "데이터를 분석 결과, 국민들 대다수가 어려운 외래어 보다 쉬운 우리말을 선호하고 있는 만큼 국민의 국어능력 향상과 국내외 한국어 보급활성화를 위한 국립국어원이 그 역할에 더욱 충실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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