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송, 김혜영기자] 국가유산청은 익산시와 10월 1일 오후 2시에 고도(古都)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 도시인 익산의 방문객들에게 백제왕도 핵심유적의 역사·문화 정보를 통합적으로 소개하고, 지역 주민을 위한 쉼터로 활용될 복합문화공간인 '고도 한눈愛 익산 세계유산센터'의 개관식을 개최한다. 이어서 오후 3시에는 ‘한韓 문화의 발상지 익산, 가치정립과 활용방안’을 주제로 개관 기념 학술대회를 연다.
센터는 부지면적 13,171㎡에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로, 방문객센터, 세계유산 홍보관, 고도 자료열람실, 주민 참여 공간 등으로 구성되며, 2020년부터 총 198억 원을 투입해 건립했다. 센터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이 가능하다.
'고도 한눈愛 익산 세계유산센터'라는 명칭은 국가유산청과 4개 고도(경주·부여·공주·익산) 지자체가 대국민 공모하여 전문가 자문과 ‘소통24’를 통한 온라인 설문조사, 고도보존육성정책협의회의 검토 등을 거쳐 최종 선정됐으며, ‘고도를 한 눈에 살펴본다’는 의미와 ‘고도와 한 눈에 사랑에 빠지다’라는 중의적인 의미를 지녔다.
센터 개관을 기념하여 익산시와 원광대학교 마한·백제문화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학술대회가 개최된다. ‘한(韓)의 시작과 중심, 만경강권역 마한문화의 특징과 그 동력’(김승옥/전북대학교)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 한국사에서의 마한문화의 위상과 익산(박순발/충남대학교) ▲ 익산마한문화의 현황과 가치(김중엽/마한·백제문화연구소) ▲ 익산 마한문화의 활용방안과 과제(조법종/우석대학교) ▲ 익산 마한문화유산의 보존·정비·활용을 위한 사례 검토(심준용/a&a문화연구소)까지 익산에서 꽃피운 마한 문화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규명하고, 앞으로의 활용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4개의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학술대회는 당일 현장을 방문하는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향후 '고도 한눈愛 세계유산센터'를 부여(2027년)와 경주(2028년), 공주(2029년)에도 순차적으로 건립하여, 고도를 찾는 방문객들의 편의를 증진하고 고도의 가치를 체계적으로 홍보하는 적극행정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