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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 '울산 개운포 경상좌수영성' 사적 지정 기념행사 개최

울산 남구에 관리단체 지정서 전달, 당시 의병들의 활동 담은 뮤지컬 공연 등 진행

[중앙방송, 김혜영기자] 국가유산청은 울산광역시 남구청과 함께 9월 24일 오후 4시, 울산 개운포 경상좌수영성에서 사적 지정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올해 8월 7일,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으로 지정된 '울산 개운포 경상좌수영성'은 조선 전기에 경상도 해군사령부에 해당하는 경상좌수영의 기지로 축조된 성곽이다. 조선 후기에는 울산도호부를 지키는 선박의 정박처로 사용됐으며, 조선시대 수군체제의 변화와 발전 과정을 살필 수 있어 역사적, 학술적으로 가치가 높은 유적이자, 울산 남구에서는 최초의 사적이다.

이날 행사에는 이경훈 국가유산청 차장과 김기현 국회의원, 울산광역시 관계자 등과 지역주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북공연으로 막을 연 후, ‘울산 개운포 경상좌수영성의 어제와 오늘, 내일’을 주제로 한 영상 상영과, 임진왜란 당시 경상좌수영에서의 의병들의 활동을 담은 실경뮤지컬 공연이 펼쳐졌다. 이어서, 관리단체 지정서와 주민 대표가 사적 지정을 축하하는 감사패를 국가유산청 등에 전달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이번 사적 지정 기념행사는 전문가들의 평가를 거쳐 지정된 사적의 가치를 지역 주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해당 유산의 보존·관리와 활용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국가유산청은 '울산 개운포 경상좌수영성'의 체계적인 보존·관리를 위해 울산 남구청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며, 필요한 지원을 다할 예정이다.

또한, 앞으로도 국가유산이 국민과 지역 주민들을 위한 문화 향유의 거점이자 함께 가꾸고 지켜나가야 할 자원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적극행정을 이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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