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필립(20)이 ‘KPGA 챌린지투어 17회 대회(총상금 1억 원, 우승상금 2천만 원)’에서 프로 데뷔 첫 승을 달성했다.
김필립은 12일과 13일 양일간 충남 태안 소재 솔라고CC 솔코스(파71. 7,208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 날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내 3언더파 68타로 공동 18위에 자리했다.
대회 최종일 김필립의 샷감은 매서웠다. 첫 홀인 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낸 김필립은 4번홀(파4)과 6번홀(파5)에서 연달아 버디를 낚았다. 전반에만 3타를 줄인 김필립은 후반 첫 홀인 10번홀(파4)과 11번홀(파4)에서 2개 홀 연속 버디를 때려낸 뒤 13번홀(파4)과 15번홀(파4),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경기를 마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131타를 기록한 김필립은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필립은 우승 후 “예상하지 못한 우승이다. 얼떨떨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기쁘고 행복하다”라며 “그동안 많은 도움을 주신 아버지와 골프를 가르쳐 주고 계시는 김광담 프로님께 고마움을 전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경기력이 좋았다”며 “특히 퍼트가 잘 됐기 때문에 최종일에서 8개의 버디를 잡아낼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6세 때 아버지의 권유로 골프를 시작한 김필립은 2022년 KPGA 프로(준회원), 올해 8월 KPGA 투어프로(정회원)에 각각 입회했다. 장기는 퍼트다. 평균 드라이브 거리는 약 300야드라고 밝혔다.
김필립은 “올해 목표는 KPGA 투어 시드를 획득하는 것”이라며 “KPGA 챌린지투어 통합 포인트 상위자 또는 KPGA 투어 QT에 응시해 2025 시즌에는 KPGA 투어에서 활동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택기(32), 정상급(33), 백주엽(37), 강온(25), 송웅빈(23)까지 5명의 선수가 최종합계 10언더파 132타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현재 KPGA 챌린지투어 통합 포인트 1위는 61,112,39포인트를 쌓은 김현욱(20)이며 상금순위 1위는 54,152,094원을 벌어들인 김상현(30.CM테크)이다.
2024 시즌 KPGA 챌린지투어가 3개 대회를 남겨둔 가운데 최종전인 ‘20회 대회’ 종료 후에는 KPGA 챌린지투어 포인트 상위 10명에게 2025년 KPGA 투어 출전권이라는 최고의 특전이 주어진다.
한편 ‘2024 KPGA 챌린지투어 18회 대회’는 10월 1일부터 2일까지 전북 군산에 위치한 군산CC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