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송, 김영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4년 신규 선정된 18개 선도연구센터에 현판을 증정하고, 우수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현판수여식 및 성과발표회를 9월 11일에 국립과천과학관에서 개최했다.
“선도연구센터” 사업은 세계적 수준의 기초연구를 이끌어 나갈 영향력 있는 연구자를 배출하는 것을 목표로, 우수한 대학 연구집단을 선정하여 장기적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90년에 출범한 선도연구센터는 순수 자연과학 연구를 지원하는 이학분야(SRC)와 국제수준의 기술 확보를 통해 산업계 응용을 목표로 하는 공학분야(ERC) 지원을 시작으로, 건강·질병과 관련된 연구를 지원하는 기초의과학분야(MRC), 지역의 인재 양성과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한 지역혁신분야(RLRC), 다양한 분야의 신지식 창출을 위한 융합분야(CRC) 및 전략기술의 세계적인 성과 창출을 위한 혁신분야(IRC)로 확대됐다.
34년간 총 463개의 센터에 총 3조 1,664억원을 지원했으며, 이러한 지원을 통해, 대학의 기초연구 역량을 견인할 뿐만 아니라 국내외의 영향력 있는 연구자들을 배출하는 등 우리나라 기초과학 뿌리를 튼튼하게 만드는 초석이 되고 있다. 현재는 157개*의 선도연구센터가 운영되고 있으며, 올해에는 이학, 공학, 기초의과학, 지역혁신, 혁신 선도연구센터 등 5개 유형에 14개 대학, 18개 센터를 선정한 바 있다.
이번에 개최되는 ?선도연구센터 지정서 및 현판수여식?은 과기정통부 황판식 연구개발정책실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24년 신규로 선정된 18개 센터에 대한 지정서 및 현판 수여와 함께 선도연구센터 사업소개, 유형별 우수성과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이학, 공학, 기초의과학, 지역혁신 선도연구센터에 신규 선정된 센터는 7년동안 연평균 14억원에서 20억원을 지원 받게되며, 지난해부터 12대 국가전략기술을 중심으로 대학의 역량을 집적하여 세계적 수준의 연구 거점을 구축하기 위해 시작한 혁신연구센터(IRC)는 최장 10년간 연평균 50억원을 지원 받는다.
구체적으로, 이학분야(SRC)는 고체 준입자가 가지는 다양한 각운동량에 대한 포괄적 이해를 통해 고체 물리 이해 체계의 새로운 사고틀을 만들고자 하는 “양자 각운동량 동역학 센터”(포항공대, 이현우)를 포함하여 4개의 신규 센터를, 공학분야(ERC)는 물 재생과 자원회수의 미래형 기술 전략 개발을 통한 생태친화적 순환 경제 구축 및 핵심 미래 산업 자원 확보를 목표로 하는 “물 정제 온라인 체제 기반 자동화/조립화 센터(워터 리파이너리 플랫폼 자동화/모듈화 센터)”(고려대, 이재상)를 비롯하여 4개의 센터를 신규 선정했다.
그리고, 기초의과학분야(MRC)는 시스템 의학적 통합 중개연구를 통한 만성염증 연결고리 제어기술 개발을 위한 “시스템 연결망(네트워크) 염증 조절 센터”(충남대, 허준영)를 포함하여 4개의 센터를, 지역혁신분야(RLRC)는 재생에너지 연계 해수전해 기반 청정수소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는 “정정수소 세방화(글로컬) 센터”(제주대, 김상재)를 포함하여 2개의 센터를 선정했다.
대학의 특성화 분야 연구 역량과 인적자원을 지속 가능한 연구기관 체계로 집적하기 위해 ’23년 출범한 혁신연구센터(IRC)에는 차세대 복합형 양자컴퓨팅 핵심 기술을 개발하여 양자 기초과학 연구 온라인 체제 기반(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하는 “복합형(하이브리드) 양자컴퓨팅 센터”(서울대, 정현석)를 포함하여 4개의 센터를 선정했다.
과기정통부 황판식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선도연구센터가 기초연구 혁신의 핵심주체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고 협조해 달라”고 당부하며, “연구자가 창의적?도전적 연구를 마음껏 수행하는 연구자 중심의 기초연구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