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송, 김정아기자]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9월 3일 오후 방한 중인 빌 해거티, 크리스 쿤스 상원의원 등 초당적으로 구성된 미국 상원 의원단 7명과 면담을 갖고, 한미관계, 한반도 문제, 지역·글로벌 협력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조 장관은 대표적인 친한 의원으로 구성된 미 상원 의원단의 방한을 환영하면서, 그간 각 의원이 미 의회 내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에 대한 초당적 지지를 결집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준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또한, 한미동맹이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며, 안보 뿐만 아니라 경제안보, 첨단기술, 인공지능 등의 분야로 더욱 확대되고 있다고 하고, 이는 미 의회의 초당적 지지가 있기에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조 장관은 한미 간 교역 및 투자가 양국 국민 모두에게 혜택을 주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하면서, 앞으로도 양국이 최고의 경제 협력 파트너로서 상호호혜적인 협력을 지속해 나가자고 하고, 특히 미국 내 우리 기업의 원활한 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미 의회의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아울러, 조 장관은 한국이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국제사회 가치?규범?개발 등 분야에서 많은 역할과 기여를 해 오고 있다고 설명하고, 글로벌 사우스를 포함하여 국제무대에서 한미 간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했다.
미 상원 의원단은 한 목소리로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이 전례없이 굳건한 발전을 이루었다고 하면서, 이에 대한 미 의회 내 지지는 국내외적 변화와 관계없이 초당적이며 굳건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해거티 의원은 미 공화당 차원에서도 힘에 의한 평화를 추구하고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을 강화한다는 분명한 입장을 갖고 있으며, 북한 비핵화 원칙에 변함이 없다고 했다.
의원단은 한국이 미국의 굳건한 동맹국이자 자유 민주주의 국가로서 국제사회에서 많은 기여를 하는 가장 좋은 모델이라고 하고, 안보?경제 뿐만 아니라, 조선?방산 등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를 더욱 기대한다고 했다.
의원단은 ‘한미일 경제대화’가 보여주듯 민간 영역에서의 3국 간 협력과 공조가 중요하며, 이를 통해 경제, 군사, 외교 협력이 선순환하며 더욱 확대해 나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