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송, 김정아기자] 아프리카 남수단에 파병된 남수단재건지원단(한빛부대) 역점사업 중 하나인 벼 시험 재배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은 남수단재건지원단이 현지에서 진행 중인 벼 시험 재배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농업기술 협력을 논의하기 위해 8월 28~30일(현지 시간)까지 남수단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 김황용 기술협력국장과 이경태 국제기술협력과장 등 방문단 일행은 남수단 수도인 주바에서 남수단 쿠올 마냥 주크 수석고문과 만나 남수단 식량난 해결을 위한 농업기술 협력에 적극 나서겠다고 전했다.
쿠올 마냥 주크 수석고문은 남수단 식량 문제 해결을 위해 직접 벼 재배법을 지도하는 한빛부대의 노고에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방문단은 8월 29일 한빛부대를 찾아 남수단재건지원단이 이룬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농업 분야 민군 협력사업에 기술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또한 한빛부대가 주둔해 있는 종글레이주(州)정부 농업부 장관과 존가랑대학 부총장을 만나 한빛부대에 대한 농업기술 협력 지원을 재확인했다.
2014년부터 ‘한빛농장’을 운영 중인 한빛부대는 2022년 집중호우로 작물 재배를 할 수 없게 되자 벼 시험 재배를 시작했다. 농촌진흥청은 벼 종자 제공과 기술 자문을 통해 올해 1월, 약 400m2 논에서 200kg 쌀을 수확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같은 해 4월에는 한빛부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남수단 농업 발전을 위한 광범위한 농업기술에 협력하고 있다.
아울러 남수단 인근 케냐 코피아(KOPIA)센터에 파견된 벼 전문가를 활용해 맞춤형 농업기술을 온라인으로 자문하고 있다. 향후 벼 전문가가 한빛농장을 직접 방문토록 해 농업기술을 지도할 계획이다.
남수단재건지원단 권병국 단장은 “지속적인 농업기술 지원 덕분에 남수단 현지에 관련 기반 시설 조성이 속도를 내고 있으며, 앞으로도 아프리카 현안 해결에 민군 협력이 더욱 강화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김황용 기술협력국장은 “남수단 식량난 해결과 농업 생산성 향상을 위해 한빛부대와 협업해 농업기술 지원을 계속하고, 나아가 남수단 농업 발전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