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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정부와 유통업체가 추석성수품 최대 50% 할인


[중앙방송, 김영진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9월 2일 정부세종청사 5동 농식품부 회의실에서 박수진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 주재로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8월 28일 발표한 ① 역대 최대 규모 성수품 공급(15만3천톤, 평시 대비 1.6배), ② 농축산물 할인지원 확대, ③ 추석 성수품 가격 및 구매 정보 제공, ④ 부정유통 단속 및 위생점검 등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의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의견을 청취하고자 마련됐다.

점검결과, 사과·배는 추석 성수 품종인 홍로와 신고가 본격적으로 출하되기 시작하면서 가격도 안정세에 접어들고 있고, 농식품부의 할인지원과 유통업체의 자체 할인이 더해져 소비자 부담이 덜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추·무는 고랭지배추 최대 산지인 강릉, 평창 등지의 물량이 출하되면서 공급량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산지에 지난주까지 비가오면서 수확작업이 다소 늦어지고 있으나, 가뭄이 해갈되어 생육에 도움이 되어 앞으로 출하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8월 폭염으로 생육이 부진한 시금치는 당분간 높은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기온이 내려가면서 추석 이후에는 출하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생육기간이 짧아 물량 회복속도가 빠른 얼갈이배추, 열무, 부추 등에 대한 할인지원을 통해 대체 품목으로 소비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축산물의 경우 소고기, 돼지고기 등은 공급이 원활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폭염으로 생산성이 다소 저하된 계란은 기온이 내려가면서 생산성이 회복되어 수요가 집중되는 추석 바로 전주(9.9~9.14)에는 공급량이 증가할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추석성수품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매일 개최해 가격 급등락, 생육상황 변화 등 수급 상황 변동이 발생하는 품목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즉시 대응하는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정부 할인지원 외에 유통업체 자체 할인, 자조금단체 등 생산자단체 할인 지원 등을 통해 최대 50%까지 저렴한 가격에 농축산물을 공급하고, 한우·쌀 등 수급에 여유가 있는 품목을 중심으로 구성한 민생선물세트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정부 할인지원 중 전통시장에서의 할인은 모바일기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자 등의 이용 편의를 위해 현장환급행사 비중을 80% 이상으로 확대하여 운영(9.9~9.15, 120개 시장)할 계획이다

박 실장은 “추석 명절이 가까워질수록 기상 여건이 호전되면서 추석 성수품 수급이 더욱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하면서, “관계기관에서도 성수품 수급 전망을 소비자들에게도 널리 알리고, 수급이 불안한 품목이 발생하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등 추석 성수품 수급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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