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송, 김영진 기자] 행정안전부는 재난·안전관리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창출한 연구개발 7건을 ‘2024년 대한민국 재난안전 연구개발 대상’으로 선정했다.
‘대한민국 재난안전 연구개발 대상’은 재난안전 분야 연구자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재난안전기술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2019년부터 수여하고 있다.
수상 대상은 두 차례 심사*를 거쳐 선정됐으며, 시상식은 오는 9월 10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2024년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 개막식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국무총리상(최우수 1점, 상금 200만 원)으로 ‘에너지 관련 시설물 사고 예방을 위한 철강 소재 국산화 및 신소재 개발’(장재훈, 한국재료연구원)이 선정됐다.
중성자 흡수능이 높고 내구성이 높은 철강 소재를 생산하는 기술로, 원자력 발전에서 사용후핵연료 보관에 활용이 가능하고, 구조물에 사용되는 철강 부품의 내구성 향상을 통해 관련 구조물의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강화함으로써 구조물 붕괴 예방에도 기여할 수 있다.
행정안전부장관상(6점, 상금 100만 원)으로 선정된 연구개발 성과는 다음과 같다.
‘생활안전사고 예방 실감 시뮬레이터 기술 구현’(권승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낙상·화재·승강기 사고 등 생활 속 안전사고에 대해 사용자 맞춤형, 확장현실(eXtended Reality, XR) 기반 교육이 가능하도록 구현함으로써, 사고 유형별로 새로운 시설·장비를 설치할 필요 없이 교육 가능하다.
‘TV 유휴대역 릴레이 기지국 실증 및 사업화’(유호상, ㈜이노넷)는 예기치 못한 재난으로 지하공간의 통신망이 마비된 경우, TV 주파수 유휴대역을 활용해 통신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이를 활용해 지하공간에서 소방대원의 신속한 구조·구급이 기대된다.
‘재난안전사고 대응 방폭·내화·내진 유리커튼월’(진문호, 에이모스주식회사)은 고성능 폭약(TNT 150㎏) 폭발(거리 21m) 시 파손이 없고, 화재 시 2시간 이상 화염 차단 및 열 전달 최소화(50℃ 내외), 규모 6.5 지진 시 파손이 없는 유리 제품이다. 테러 및 폭발 위험이 있는 시설(정부기관, 군사시설, 화학공장, 정유소, 충전소 등)에 활용 가능하다.
‘사전 예방 및 조기 대응이 가능한 국가기반 지하시설물 재난안전관리 기술’(정우석,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지하공동구 화재·재난을 예측해 사전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실증했다. 재난 발생 시 신속한 대응으로 지하공동구에 설치된 전기·통신·상수도 등의 기능 유지가 가능하다.
‘고성능 컴퓨팅(HPC) 활용 고정밀 침수모델 개발 및 도심재난 예측기반 의사결정지원 솔루션 현장적용’(최기석,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은 지진, 침수, 미세먼지 피해를 예측함으로써 해당 재난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의사 결정을 지원할 수 있다.
‘농작업시 발생하는 농기계사고, 온열질환 사고를 스마트기기와 연동하여 실시간 사고감지’(최종진, (주)엔틱스)는 농기계 전복·충돌, 온열질환 등 위험을 실시간 감지해 가족·지인 등에게 사고 상황을 알림으로써 1인 고령 농업인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데 활용 가능하다.
수상 대상 연구개발 성과들이 향후 상용화되면 각 분야 재난·사고로부터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정부는 국민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재난·안전관리 분야에서 연구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우수한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