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송, 김영진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8월 27일 14시에 추석 성수품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배추·무·사과·배·한우 등 추석 성수품의 수급상황을 점점했다, 그동안 여름철 재해에 대비해 운영하던 ‘농축산물 수급점검회의’를 추석을 맞아 ‘추석 성수품 수급상황 점검회의’로 개편해 매일 개최할 계획이다.
점검결과 배추는 고온 피해가 일부 있으나, 추석 성수기 출하물량이 증가하여 공급부족 현상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지난 주말부터 출하물량이 크게 늘어나 가락시장 반입량 기준으로 전·평년 같은 기간보다 30% 정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정부비축물량 등을 일일 300~400톤 규모로 공급하고 있으며, 추석 성수기에 농협 계약재배물량 등을 추가 투입하여 공급량이 더욱 늘려나갈 전망이다.
사과와 배는 추석 주품종인 홍로와 신고가 지속적으로 출하량이 늘어나고 있고, 공급량도 충분해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기상변화 등 돌발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생육관리 협의체 운영 등 비상대응체계 유지하고 현장기술지원단을 통한 농가기술지도 강화할 계획이다.
축산물 중 한우는 8월까지 누적 공급량(도축)이 증가했고, 소비도 부진해 당분간 가격 약세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나타났고, 돼지고기는 각급 학교 개학에 따라 수요가 증가하여 일시적으로 가격이 상승했으나, 폭염 피해 등이 미미해 공급 여력은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속된 폭염으로 저온성작물인 시금치 등 일부 채소류가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으며, 당분간은 높은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대체 작물 등을 적극적으로 알려 나가기로 했다.
송미령 장관은 “국민들께서 풍요로운 추석을 보내실 수 있도록 농축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하면서, “각 품목별로 수급상황 변동 등 비상 상황 발생에 대비해 가용할 수 있는 수단을 미리 마련해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