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송, 김영진 기자] 농촌진흥청은 민관 협력 구축을 위한 소통 활성화 차원에서 8월 27일, ‘민·관 농업과학기술혁신위원회’ 민간 전문가들을 국립식량과학원 중부작물부(경기도 수원시)로 초청해 주요 연구 성과를 소개하고, 현장 적용 사례 등을 살피는 자리를 마련했다.
민·관 농업과학기술혁신위원회는 농업연구개발(R&D) 의사결정에 민간 참여 확대, 융복합 협업 활성화를 통한 민간 연구·개발 생태계 조성을 목적으로 지난 6월 4일에 출범한 농촌진흥청 연구·개발 사업 심의·자문 기구이다.
농업 분야 전문가뿐만 아니라 공학, 의약학, 정보통신기술(IT), 광고학, 인문학 등 다양한 비농업 분야 전문가들을 영입해 농업의 외연을 확장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등 농업연구개발 혁신을 이끌고 있다.
이날 민간 전문가들은 중부작물부를 방문해 식량자원을 활용한 고부가 소재화 연구, 외래 벼 품종 대체를 위한 수요자 참여형 벼 품종개발 등 농촌진흥사업의 성과와 실용화 사례 등을 직접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쌀 가공 기술을 이전받아 쌀 가공품을 생산, 유통, 판매하는 ‘미듬영농조합’(경기도 평택)을 방문해 연구·개발 기술이 안정적으로 보급되고 정착한 우수 현장을 둘러봤다.
미듬영농조합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하는 우수 쌀 가공식품 톱(TOP) 10에 선정됐고, 원료의 생산과 가공, 소비를 연계하여 선순환 체계를 확립한 6차산업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꼽힌다.
충북대학교 사동민 교수(민·관 농업과학기술혁신위원장)는 “이번 방문을 통해 농촌진흥청 연구 성과가 실제 산업현장에서 유의미하게 적용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더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연구로 농업·농촌뿐만 아니라 국가 발전과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이바지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방혜선 연구정책과장은 “이번 방문은 외부 전문가들의 시각에서 청의 연구 성과를 평가받고, 현장 관계자들과 소통하며 농업연구 발전 방향과 개선점을 깊이 있게 논의한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앞으로도 민간과의 협력을 강화해 현장 문제를 해결하고, 파급력 있는 성과를 창출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