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송, 손미정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국민들에게 햇과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마련한 '2024 사과 안심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추진 중으로, 8월 하순 사과, 배 모두 전년 대비 도매가격이 하락했다고 밝혔다.
지금 출하되고 있는 사과는 8월에 출하가 시작되는 홍로로, 8월 하순 도매가격과 소비자가격이 각각 전년 대비 10.3%, 11.4% 하락했으며 본격적으로 많은 물량이 출하되기 시작하는 9월이면 가격 안정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배는 조생종인 원황이 출하되고 있으며 8월 하순 도매가격이 전년 대비 2.0% 하락한 상황이다. 선행지표인 도매가격이 먼저 하락세에 들어선 상황에서, 소비자가격 또한 시차를 두고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추석에 주로 소비되는 품종인 신고가 본격 출하되면 도매가격과 소비자가격 모두 안정될 전망이다.
곧이어 출하될 후지·신고 등 만생종 사과·배도 모두 생육 상황이 전년 대비 양호하여 사과는 평년 수준, 배는 평년 수준 이상 생산이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수확기까지 현재와 같이 양호한 사과·배 생육 상황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과수 생육관리협의체'를 통해 고온, 태풍 등 기상변수, 병충해 등에 따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빈틈없이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이 날 오후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소재의 스마트 과수원 실증단지 사과 과수원을 방문하여 사과 작황과 '과수산업 경쟁력 제고 대책' 추진 상황을 점검했으며, 농장 관계자를 격려하면서 마지막 수확까지 각별한 생육관리를 당부했다.
농식품부는 기후변화에 따른 냉해?우박 등 이상기상, 재배적지 변화 등 영향이 점차 증대되는 상황에 대비하여 지난 4월 '기후변화에 대응한 과수산업 경쟁력 제고 대책(2024~2030)'을 수립한 바 있으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스마트 과수원 특화단지 조성, 과수 지정출하 운영, 재해예방시설 보급 확대 등 주요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