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송, 박정원기자] 조달청은 현장 중심의 기업 성장 지원을 통한 역동적 조달 시장 조성을 위해 ‘조달현장혁신과’를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신설된 조달현장혁신과는 8월 21일까지 한시적(6개월)으로 운영하기로 한 자율기구였지만, 체계적인 간담회 관리와 공공조달길잡이 도입효과 등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운영기간을 내년 2월까지 6개월간 연장하기로 했다.
공공조달은 국가기관, 지자체, 공공기관 등 7만여 수요기관과 57만여 조달기업이 맞닿아 있는 정책 현장으로 현장의 목소리에 기반하여 정부 조달정책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조달현장혁신과를 신설했다.
조달현장혁신과는 현장의 목소리를 빠짐없이 리스트업하고, 시범운영이나 한시적 적용 등 적극적으로 과제를 검토하여 피드백하는 등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간담회 관리체계를 확립했다.
그 결과, 8월 현재 36여 차례의 현장간담회를 통해 건의된 559건의 과제 중 481건이 제도 개선을 추진 중이며, 이 가운데 상반기에 해결한 302건의 과제는 기업에게 개선 사항 및 지원 정책을 상세히 설명했다.
제도개선 과제에 대한 과제 이행 경과는 간담회 참석기업 모두에게 빠짐없이 메일 또는 문자로 발송했다.
조달현장혁신과의 핵심 운영 사업인 ‘공공조달길잡이’도 초보기업의 성장 나침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공공조달길잡이는 본청 및 전국 11개 지방청에 34명의 전문길잡이를 배치해 정보 부족으로 공공조달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대상으로 조달기업 등록부터 해외수출유망기업지정까지 각 단계별로 필요한 정보를 안내하는 원스톱 컨설팅 서비스이다.
지난 3월 운영에 돌입하여 8월 현재 800여 개의 기업이 해당 서비스를 이용했고, 42개의 초보기업이 공공조달시장 진출에 성공하는 등 잠재력 있는 중소?벤처?혁신기업의 성장 등용문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기업들은 간담회의 체계적인 관리와 공공조달길잡이 제도 도입으로 현장의 애로사항이 상당부분 해소됐으며, 현장 개선의 비율과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졌다는 긍정적인 반응이다.
앞으로 조달현장혁신과는 신성장 산업 기업 간담회, 현장밀착 컨설팅, 우수 성과 사례 공유 등 실효성 있는 정책 지원으로 ‘기업에게 한 걸음 더’ 다가설 예정이다.
우선, 신성장 산업의 핵심인 미래기술?서비스 분야, 조달 초보기업, 유관협회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확대 운영하고, 지방청장 주관 간담회 건의 과제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현장밀착 컨설팅의 가시적 성과확산과 내실화를 위해 기존 제도를 보완하고 숨은고객 찾기에 나선다.
이를 위해 컨설팅 신청절차를 △ ‘온라인 예약시스템’으로 전환하여 고객편의를 도모하고, 선제적 고객발굴을 위해 △ 희망기업 공모, △ 유관 협회협업, △우수?혁신제품 탈락기업 맞춤형 컨설팅 등을 추가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 6개월 동안의 운영성과를 사례집으로 발간하여 모든 조달기업이 공공조달진출 지침서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정보제공도 확대하기로 했다.
임기근 조달청장은 “금년도 조달청 업무계획의 키워드인 ‘체감’, ‘현장’,‘행동’, ‘속도’를 구현하고, 업무과제보다 중요한 ‘실천’을 뿌리내리기 위한 핵심 조직이 조달현장혁신과” 라면서, “조달현장혁신과 연장을 계기로 앞으로도 더욱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속도감 있게 이행하여 혁신의 성과를 가속화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