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송, 김영진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배재수)은 국산 목재로 만든 구조용 파티클보드의 새로운 활용 방안으로 경량철골구조의 스틸하우스 주택 첫 시공 사례를 소개했다.
경량철골 스틸하우스는 주택의 기둥과 보에 경량 철강재(아연도금강판)를 사용하고, 벽체와 바닥, 지붕은 목질판상제품(합판, 배향성 스트랜드보드 등)을 사용한다. 이 덕분에 건축물의 하중 부담을 줄이면서 강성을 키워, 유연하고 진동 저항력이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국내에서 경량철골 스틸하우스를 지을 경우, 경량철강재는 국내 생산 제품을 사용하는 반면 목질판상제품은 전량 수입 제품을 사용해 왔다.
이에 국립산림과학원은 동화기업(주)과 협업을 통해 개발한 ‘국산 구조용 파티클보드’의 대량생산 시스템을 구축했다. 현재 30여 채 이상의 목조주택 건축에 구조용 파티클보드를 적용하여 성능 및 작업성 검증을 마쳤다.
이번에 소개된 국산 구조용 파티클보드 적용 경량철골 스틸하우스는 경량철강골조와 외단열(EZ Block 시스템) 구조로, 그 사이에 방수 기능이 추가된 구조용 파티클보드를 사용하여 지어진 것이 특징이며, 현재 패시브건축 인증을 추진 중이다.
국립산림과학원 목재공학연구과 이민 연구사는 “구조용 파티클보드의 스틸하우스 적용 사례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주택용 목질판상제품을 국산으로 대체하여 국내 목재산업 활성화를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스틸하우스가 가지는 차가운 느낌에 목재의 따뜻함을 입힘으로써 목재에 대한 국민적 호감이 높아질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