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송, 류희경기자] 변요한이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에서 10여 년의 세월을 연기한다.
오는 16일(금)에 첫 방송될 MBC 새 금토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이하 ‘백설공주’, 기획 권성창, 연출 변영주, 극본 서주연, 제작 히든시퀀스/래몽래인)은 시신이 발견되지 않은 미스터리한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살인 전과자가 된 청년이 10년 후 그날의 진실을 밝히는 과정을 담은 역추적 범죄 스릴러 드라마다.
극 중 변요한은 모범생에서 하루아침에 살인 전과자로 추락한 고정우 역을 맡았다.
원작 소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이 많은 사랑을 받았던 만큼 각색된 대본 역시 흥미롭게 읽었다던 변요한은 “제가 연기한 고정우는 물론 마을의 배경, 사람들의 관계성도 재미있었다. 특히 변영주 감독님의 드라마 첫 데뷔 작품이라 함께 작업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그중에서도 대본 속 고정우 캐릭터의 첫인상에 대해 “말 그대로 모든 사람이 좋아하는 엄친아 같았다. 자기 자리에 최선을 다하고 친구들이랑 잘 어울리는, 평범하고 건강한 청년 같아서 그 건강함 뒤에 숨겨진 사연이 더 궁금했다.
어쩌다가 그런 삶을 맞이하게 됐는지 직접 풀어내보고 싶었다. 감당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하고 어려워 보이기도 했지만 피하는 게 아닌 정면으로 부딪히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첫 만남부터 시선을 사로잡은 인물이다 보니 변요한은 연기를 하면서 더욱 고정우에게 몰입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청년 시절을 옥살이를 하면서 변해버린 고정우의 10년이 이해가 되고 안타까웠다”며 캐릭터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때문에 변요한은 기억나지 않는 살인 사건으로 인해 인생이 망가져 버린 고정우의 혼란을 표현하고자 마을 사람들과 고정우의 관계성에 더욱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고정우가 살인 용의자로 지목되면서 마을 사람들은 고정우를 경멸하고 있는 상황.
해당 장면을 연기하며 “마을 사람들과 생기는 감정의 스파크로 인해 의지하고 싸우기도 하면서 연기를 했다”고 해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작품을 통해 고등학생부터 청년까지 10년의 흐름을 그려내야 하기에 더욱 신경을 써서 준비를 했다고 전했다.
시기에 맞게 외형이나 목소리 톤, 에너지 등에 미세한 변화를 준 변요한은 “고정우의 감정선을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최선을 다해 책임감을 가지고 연기했다”고 답했다.
또한 “어떤 작품에서 한 캐릭터의 이야기를 10년 이상 추적하는 게 흔하지는 않은 것 같은데 긴 시간 이어지는 캐릭터의 호흡, 그 변화무쌍함이 매력이라고 생각한다”며 캐릭터의 키워드로 엄친아와 10년을 꼽았다.
더불어 고정우가 원하지 않는 변화를 맞이하며 상황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큰 혼란을 겪기 때문에 혼란이라는 키워드로 캐릭터의 상태를 소개했다.
이어 “고정우가 겪고 있는 혼란을 어떻게 표현했는지, 그리고 고정우가 이 혼란을 어떻게 이겨내고 앞으로 나아가는지 그 과정을 지켜봐달라”는 관전 포인트를 덧붙여 변요한이 그려낼 고정우 캐릭터와의 만남이 더욱 기대되고 있다.
이처럼 고정우 캐릭터가 가진 감정에 깊게 몰입한 배우 변요한의 진실 추적기가 펼쳐질 MBC 새 금토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은 오는 16일(금) 밤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