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송, 박정원기자] 관세청은 인천국제공항공사, 대한항공, 스위스포트코리아와 7월 25일 인천공항에서 '스마트 항공물류체계 구축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관세청 고광효 청장,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 대한항공 우기홍 사장, 스위스포트 김일홍 사장 및 4개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스마트 항공 프로세스 구축을 위해 상호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협의했다.
홍콩, 싱가폴 등 주요 선진국 공항들은 항공물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데이터 플랫폼, 스마트 항공화물탑재용기(ULD) 도입 등 디지털 전환을 추진 중에 있으며, 관세청과 국내 항공 물류업계도 이러한 항공 물류의 스마트화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어 이번 협약을 추진하게 됐다.
스마트 화물터미널 구축 등 디지털 전환 추진 시 완전한 무인화·자동화를 위해서는 항공물류 프로세스 중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통관, 보세화물 관리 등 관세행정상 지원이 필요하다.
이에 관세청도 스마트 물류 설계 단계부터 함께하여 관세행정 절차와 시스템을 디지털 방식으로 재설계하기 위해 이번 협약에 참여하게 됐다.
관세청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참여기관 현장 전문가들로 구성된 실무협의회를 운영하여 스마트 항공 물류의 상세 설계 등 주요 사항을 참여기관들과 분기별로 함께 논의할 계획이다.
고광효 관세청장은 이번 협약식은 “우리나라의 항공 물류 경쟁력 강화와 관세행정의 조화로운 달성을 위해 민관이 협력하는 뜻깊은 자리”라고 말하며 “민간의 스마트화와 같이하지 않고 관세 제도와 시스템이 기존에 머무른다면 민간의 발전을 저해하는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앞으로도 민간 물류 스마트화에 관세행정 절차가 윤활유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스마트 혁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