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송, 김영진 기자] 고용노동부 산하 안전보건공단은 7월 26일 '2024 산업안전 웹툰 공모전'에서 선정된 우수작 6편을 온라인으로 공개했다.
올해 세 번째로 개최된 웹툰 공모전은 남녀노소, 다양한 연령층이 즐기는 보편적인 콘텐츠를 통해 산업재해예방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유도하고 안전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실시됐다. 웹툰 공모전은 공단과 종합콘텐츠 기업인 CJ ENM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올해 공모전에는 총 61개 작품이 접수됐으며, 활용성 및 대중성 ·주제 적합성 ·작품 완성도 ·창의성 등을 기준으로 일반 국민 투표 및 전문가 심사를 거쳐 최종 6개 작품이 선정됐다.
공모전 대상 수상작은 손민지의 ‘100점의 사나이’, 최우수상에 서창덕의 ‘산재루프(반복되는 산업재해)’와 류지한의 ‘눈덩이’, 우수상에 이연지의 ‘행복한 동화나라의 재해’와 라혜은의 ‘산업안전 마법소녀:토끼와 거북이’, 임윤정의 ‘안전계’가 선정됐다.
대상작인 ‘100점의 사나이’는 건설현장에서 쉽게 간과되는 안전수칙을 근로자의 감동적인 스토리를 통해 독자들에게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건설 현장의 분위기를 그림으로 생생하게 전달하면서도 현장 안전관리가 중요하다는 핵심 메시지를 놓치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탄탄한 스토리와 캐릭터 구성, 그리고 생동감 있는 그림이 잘 어울려진 작품이다. 전체 심사위원들은 대상작이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산업안전” 주제를 흥미롭고 진솔하게 풀어냈다고 호평했다.
최우수작인 ‘산재루프(반복되는 산업재해)’는 산재가 발생하면 과거로 무한하게 돌아간다는 설정을 통해 현장에는 다양한 위험 요소가 있다는 사실을 흥미롭게 풀어냈다. 또한 작품 ‘눈덩이’는 현장에서 간과되는 불안전한 요소가 눈덩이처럼 사건을 확대해 가는 과정을 시간 순서에 따라 역동적으로 그려냈다.
우수작으로 선정된 ‘행복한 동화나라의 재해’는 동심으로 돌아간 가상의 동화나라에서 산재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요정의 이야기를 통해 산재예방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주었다. ‘산업안전 마법소녀: 토끼와 거북이’는 현장 산업안전을 지키는 마법소녀와 안전 점수를 통해 안전관리의 중요성을 순정만화처럼 아름답게 풀어냈다. ‘안전계’는 새롭게 발명된 위험 계측장치로 산업현장의 악습과 안전불감증이 가져올 수 있는 산업재해의 위험성을 풀어내어 현장의 불안전한 요인에 대해 다시 한번 상기시키게 했다.
수상 작품은 안전보건공단 누리집과 웹툰 공모전 공식 누리집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향후 유명 웹툰 플랫폼에도 게재될 예정이다.
전체 수상작은 단행본 책자로 제작되며 10월 18일부터 20일까지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개최는 경기국제웹툰페어, 전국 안전문화실천추진단 등을 통해 배포할 예정이다.
공단 안종주 이사장은 “올해 공모전은 지난 3년 중 우수한 작품들이 가장 많이 응모됐으며 전반적으로 작품의 수준이 한층 높아졌다”라면서, “안전웹툰을 통해서 국민들이 산업안전에 대해 많은 관심을 높여서 안전의식 고취와 안전문화 확산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