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송, 김정아기자] 기상청은 7월 24일, 영국기상청(Met Office)과 ‘제3차 한-영 기상협력회의’를 실시간 영상회의로 개최하고, 양 기관 간 체결한 업무협약을 보완하여 갱신했다.
이번 회의에서 양 기관은 공동 계절예측시스템, 기후 예측을 위한 시나리오 개발과 평가 등을 주요 안건으로, 양국 간 기상 기술 협력을 위한 분야별 세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수치예보모델 운영과 향후 계획, 기상 분야 인공지능 활용 현황 등을 공유하고, 재생에너지 지원 사업 등의 정책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양 기관은 이번 회의와 연계하여 2012년 양국 간 기상 기술 협력과 교류 증진 등을 위해 체결한 업무협약서를 5년간 연장하기로 합의하고 이를 갱신했다. 양 기관은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래 수치예보모델 운영과 개발, 예보관 교육훈련 등 주요 분야에 대해 꾸준히 협력해 왔으며, 기후변화 예측 전문가 교류 등을 통해 앞으로 상호 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영국 기상청장(페니 엔더스비, Prof. Penny Endersby)은 “이번 회의에서 향후 협력 과제를 논의하고, 아울러 양 기관의 업무협약을 갱신하게 되어 무척 기쁩니다.”라고 인사를 전하면서, “한국기상청이 독자적 수치예보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성공적으로 현업화한 경험과 기상 분야 인공지능 활용 등 연구 활동에 대한 이해와 함께, 세계기상기구의 정책 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수 있어 매우 의미 있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장동언 기상청장은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협력 과제가 충실히 추진되고, 업무협약 갱신을 계기로 양국 간 기상 기술 분야의 교류와 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합니다.”라면서, “기상청은 국가 차원의 기후위기 대응 역량 강화와 선도적 역할을 위해 영국기상청을 비롯한 기상 선진국들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국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기상청으로 계속 성장해 나가도록 수치예보 등 핵심 분야에 대한 기상 기술과 서비스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