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송, 김영진 기자]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스리랑카 국가기록원을 대상으로 7월 24일부터 7월 27일까지 ‘국제 기록관리 연수과정’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한국의 기록관리 경험 공유를 희망하는 스리랑카의 요청에 따라 2023년부터 3개년 과정(2023년 ~2025년)으로 운영중이다. 기록관리 기본 이론부터 실습 및 적용 가능한 실행계획 수립까지 단계별 교육이 진행된다.
스리랑카는 2016년 정보공개법을 도입했으나 많은 기록이 디지털 형태로 보존되지 못해 국민들의 기록 접근에 제약이 있었다. 이에 스리랑카 정부는 최신기술을 활용한 기록물 보존 및 디지털화를 통한 기록 투명성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한국의 기록관리 체계를 학습하고자 본 연수과정 개설을 요청했다.
올해(2차) 연수과정은 스리랑카 국가기록원에서 제출한 사전수요를 반영해 현안 해결형 과정으로 구성했고 유형별 디지털기록 보존에 관한 이론, 공공기록물 이관 및 서비스 실무 중심의 교육이 진행된다.
또한, 연수 대상 기관의 기록관리 현안을 중심으로 스리랑카 국가기록원 발전방안 세미나를 추가로 편성해 양국 기록관리 전문가 간의 현장감 있는 토론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보다 심도 있는 교육과정을 마련했다.
한편, 국가기록원은 2008년부터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일환으로 기록관리 발전과 국제협력 강화를 위해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페루 등 아시아·남미 지역 28개국 470여 명의 기록관리분야 전문가를 대상으로 국제연수 과정을 운영한 바 있다.
이용철 국가기록원장은 “이번 연수는 한국의 선진 기록관리 기술과 경험을 스리랑카 기록관리 전문가들과 공유함으로써 양국 간 기록관리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스리랑카의 기록물 관리와 공공행정 발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