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송, 박정원기자] 조달청은 앞으로 개인용컴퓨터(PC) 다수공급자계약 시 인증은 최소화하고 가방 등 액세서리 선택 품목은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선으로 그동안 임의인증 취득에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이 줄어 연간 35.2억원 상당의 기업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노트북 액세서리의 경우 필요한 물품만 선택할 수 있게 돼 수요기관 예산 65.3억원에 달하는 절감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PC를 등록할 때 필요한 인증이 줄어든다.
그동안 노트북과 태블릿은 6개, 데스크톱PC와 일체형PC는 4개 인증이 필요했지만, 앞으로는 법령에 의해 필요한 방송기자재적합성, 전기안전인증, 대기전력저감 3개 인증만 보유하면 된다.
소음, 온습도 신뢰성, Q 또는 K마크 3가지 인증을 제외한 사유는 사무환경 개선과 기술 발전으로 품질이 확보됐기 때문이다.
노트북 액세서리는 필요할 경우 기호에 따라 구매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노트북 구매 시 가방 등 3개 액세서리를 수요와 무관하게 구매할 수밖에 없었으나, 필요시 선택 구매할 수 있도록 전환하고 품목도 6개로 다양화한다.
임의인증 제외는 7월 16일 정정공고 후 시행되며, 노트북 액세서리 개선은 재고 소진 및 업계 준비 기간 등을 고려하여 6개월 유예를 두고 ‘25년 1월 시행할 예정이다.
임기근 청장은 “이번 개선으로 PC업계의 인증취득·유지비용과 수요기관 예산 등 연간 100억원 상당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조달기업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기업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규제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4년 6월 기준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등록된 PC는 123개사 3,611개 규격이며, 종류는 데스크톱PC, 일체형PC, 노트북과 태블릿, 모니터 등 5가지로 ‘23년 공급규모는 약 7,58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