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송, 김영진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7월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밭농업 기계화율 제고를 위해 농촌진흥청, 농협경제지주, 지자체 등과 정부 기계화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미비점을 보완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한다.
그간 정부는 기계화가 완성된 논농업(99.3%)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계화가 낮은 밭농업(63.3%)의 기계화율 제고를 위해 농작업기 일시 인력 수요가 많고 파종·정식부터 수확까지 작업 단계별 농기계가 개발된 마늘·양파 주산지 대상으로 기계화를 집중 추진 해오고 있다.
이를 위해 2023년 마늘·양파 기계화 여건이 우수한 6개 시군을 선정하여 535대의 농기계를 지원했고 올해는 15개 시군으로 확대하여 관련 예산을 증액(2023년 50 → 2024년 82억원)하여 상반기 740대의 농기계를 공급했다. 이들 지역에서는 기계화 교육(107회), 자체 점검회의(86회), 농업인 대상 농기계 조작 연시회(20회) 등을 추진하여 기계 수확면적을 지난해 820㏊에서 올해 5200여㏊까지 끌어 올렸다.
또한, 유통단계 인력절감을 위해 전국 32개 도매시장에 양파 줄망작업 제품 입고 제한 조치, 농산물 산지 유통센터(APC)의 선별·출하 자동화 시설 지원, 기계화 참여 농가·농협 대상 수매·비축 시 우선배정 등 인센티브 정책을 추진하는 한편, 현장의 밭농업 기계 이용 효율성 제고를 위해 관련 농기계 개발에 5년간 214억원을 투입하여 생산단계 기계화를 지원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이번 회의를 통해 정부의 밭농업 기계화 정책에 대한 각 분야 추진 상황을 관계 전문가와 함께 점검하고 개선 방향을 논의하여 향후 정책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이상만 농식품혁신정책관은 “정부의 밭농업 기계화 활성화 정책이 농촌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농업 인력 부족 문제 해소에 도움이 되기 바라며 농업인과 관계 전문가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