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송, 서은혁기자]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자체 개발한 유전체칩인 한국인 맞춤형 유전체 분석칩 v2.0을 국내 8개 민간 기업에 기술이전 했다고 밝혔다.
최근 신속한 정밀의료 연구 및 실용화를 위해 세계 각국에서는 자국민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유전체칩을 개발하여 활용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인칩 v2.0 개발은 주요 선도국과의 기술 격차를 줄이고 한국인 정밀의료 연구 효율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편 국립보건연구원 유전체연구기술개발과에서는 2015년 한국인 유전체 연구에 최적화된 한국인칩 v1.0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여 국내 10개 사업체에 기술이전을 통해 상용화한 바 있다.
기존 한국인칩 v1.0은 한국인 대상의 만성질환 관련 유전변이 발굴을 목적으로 제작되어 다양한 유전체연구에 활용되고 있으나, 임상 진단 관련 비교적 드문 유전변이와 약물 반응 등 콘텐츠는 미비해 정밀의료 연구 및 임상 적용에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 새롭게 개발한 한국인칩 v2.0은 국립보건연구원이 지난 20여 년간 축적한 한국인 유전체정보와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개발됐다. 특히, 다양한 질환에 대한 임상 진단 및 약물 대사 등 유전변이를 담아 정밀의료 연구 효율성을 높이도록 제작됐다.
국립보건연구원은 2024년 7월, 8개 기업/기관에 기술이전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기술이전 확대를 통해 국내 정밀의료 연구 활성화 및 실용화에 기여하고자 한다.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 원장은 “한국인칩 v2.0 기술이전을 통해 만성질환의 질병 예측, 약물 유전체 연구 분야와 더불어 관련 산업의 활성화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