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송, 박정원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2일, 베트남 기획투자부(장관 Nguyen Chi Dung)와 양국 간 중소벤처 분야 장관급 위원회 신설 및 과학기술부(장관 Huynh Thanh Dat)와 창업기업(스타트업) 생태계 발전 협력을 위한 2건의 양해각서를 각각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식은 베트남 팜 밍 찡(Pham Minh Chinh) 총리와 한덕수 국무총리 간의 회담을 계기로 양국 총리 임석 하에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됐다.
중기부는 지난해 6월,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순방시 기획투자부와 양자면담을 통해 양국 간 중소벤처 분야 현안과 향후 협력 사항을 논의했으며, 과학기술부와는 양국의 창업기업(스타트업) 생태계 발전을 위한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에 체결된 양해각서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먼저 기획투자부와 체결한 ‘중소벤처기업 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통해 양국 간 중소벤처 분야 교류를 점검하고 향후 협력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중소벤처 위원회가 설립되며, 양 부처 장관이 공동의장으로서 관계부처와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매년 개최될 예정이다.
중소벤처 위원회는 양국의 시장환경·동향에 대한 정보 공유, 유관기관·기업 간 협력 및 동반관계(파트너십), 민관 협력 등 전반적인 중소벤처 분야를 다루며, 양국 중소벤처기업의 상호 협력과 교류 확대를 위한 디딤돌이 될 것이다.
과학기술부와 체결한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과 교류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에는 양국 창업기업(스타트업)의 역량 강화와 혁신생태계 내 인적 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협력 사항이 포함됐다. 중기부는 이를 기반으로 국내 창업기업(스타트업)의 베트남 진출뿐 아니라 베트남 우수 인재의 한국 창업기업(스타트업) 생태계 진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양 부처 간 긴밀한 협력으로 중기부가 올해부터 신규로 베트남 현지 우수 SW 인력의 한국 창업기업(스타트업)으로의 취업을 지원하는 ‘해외인력 취업매칭 지원사업’이 보다 원활하게 운영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기부 오영주 장관은 “베트남은 우리 중소기업의 주요 진출국으로, UAE에 이어 두 번째로 만들어진 장관급 협의체를 적극 활용하여 중소벤처기업의 국제화(글로벌화)를 위해 힘쓰겠다”라고 강조하며, “이번 두 건의 양해각서를 토대로 앞으로 베트남과의 강력한 동반관계(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양국의 중소기업과 창업기업(스타트)업이 함께 성장하고 혁신을 창출할 수 있는 역동적인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