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송, 김정아기자] 우리나라는 2024년 7월 1일부터 1년간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 Minerals Security Partnership) 의장국(의장 : 강인선 외교부 2차관)을 수임한다.
핵심광물은 반도체·배터리·전기차 등 우리 경제 발전의 중추인 첨단 산업과 글로벌 넷제로 달성을 위한 청정에너지 전환에 필수적인 자원이다. 하지만 핵심광물 부존 지역과 제련·가공 시설이 일부 국가에 편중되어 있고, 자원의 무기화 경향 등과 결부되어, 경제 논리만 가지고는 핵심광물의 원활한 공급망 확보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는 경제안보 차원에서 회복력있고 안정적인 핵심광물 공급망 확보를 위해 지속 노력해왔다. 그간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동남아 등 자원 부국들과의 양자, 소다자 협의를 강화해 왔으며, MSP 등 국제사회의 논의에도 적극 참여해왔다.
MSP는 안정적인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 확보와 다변화를 위해 2022년 6월 출범했으며, 현재 14개국(우리나라, 미국, 영국, 일본, 캐나다, 스웨덴, 프랑스, 호주, 핀란드, 독일, 노르웨이, 이탈리아, 인도, 에스토니아)과 EU가 참여 중이다.
우리나라는 미국에 이어 1년간 의장국으로 활동하면서, 현재 진행 중인 MSP 시범사업이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MSP 회원국 간 협력을 주도할 계획이다. 또한, MSP 의장국으로서 MSP의 장기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연 2회 MSP 수석대표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아울러, MSP 회원국과 광물부국 간 협력을 촉진하고, 국제 핵심광물 산업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면서 이를 업계와 공유해 우리 기업들의 관련 사업 참여 기회 확대도 적극 모색해 나갈 것이다.
우리 정부는 공급망 위기를 조기에 파악하고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범정부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MSP 의장국 수임은 우리나라가 핵심광물 공급망 분야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고, 우리 경제안보의 외연을 확대하여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의 위상을 더욱 제고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