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송, 김영진 기자]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국방부품의 생산기반 조성과 군의 3D프린팅 활용을 장려하기 위해 개최한 ?제3회 국방 3D프린팅 경진대회?에서 해군정비창 소속 최광용 주무관 등 3명과 해군 제2함대 조성진 주무관이 국방부장관상의 영예를 안았다.
국방부는 18일 이갑수 군수관리관 주관으로 대전 컨벤션센터에서'제3회 국방 3D프린팅 경진대회'시상식을 개최했다.
'22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세 번째로 열린 경진대회는 대전시가 주최하고 3D융합산업협회가 주관하며 국방부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국립 한밭대학교에서 후원했다.
이번 대회는 3D프린팅의 기술 · 공정혁신을 통한 △ 실제 활용 우수사례와 군에서 사용 중인 장비, 부품, 개인 장구류 등의 개선을 통해 우리 군에 적용할 수 있는 △ 혁신적인 아이디어 분야로 구분하여 공모했다.
3월부터 참가 신청 접수를 통해 90여 건이 넘는 공모작이 출품됐으며 4월부터 5월까지 산학연(産學硏)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단의 서류평가와 발표평가를 거쳐 국방부장관상, 대전시장상, 각 군 참모총장상을 비롯한 입상작 총 20개 작품을 선정했다.
영예의 국방부장관상 중 활용 우수사례 부문은 해군정비창 최광용 주무관 등 3명이 해군에서 운영하는 함정의 발전기, 펌프 등의 축(Shaft) 재생 정비를 통해 정비시간 단축, 정비비용 등을 절감함으로써 함정의 운용성과 가동률을 향상시키고 작전수행여건 보장과 국방예산 절감에 기여한다는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이디어 부문에서 장관상을 수상한 해군 제2함대 조성진 주무관은 함정의 기관실 또는 발전기실에 설치된 통풍기의 대형 통풍팬이 단종되어 조달이 되지 않는 문제점을 자체 제작을 통해 해결함으로써 함정승선 요원의 쾌적한 근무환경 조성과 탑재 장비 운용여건을 보장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대전시장상은 해군정비창 민상문 사무관 등 4명, 주식회사 에이치디엠 안형수 대표, 육해공군 참모총장상은 육군 53군수지원단 박명진 주무관 등 3명, 해병대 군수단 정성한 주무관 등 3명, 공군 제81항공정비창 최석중 주무관 등 3명이, 육해공군 군수사령관상은 육군 5기갑여단 김태범 상사, 해병대 군수단 김기원 주무관, 공군 제83정보통신정비창 진기현 주무관이 각각 수상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학생 신분으로 입상한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소속 김정민 학생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상을 수상했으며, 군 외부 참가자 중에는 3D프린팅 전문업체 매이드에서 대전테크노파크원장상을 수상했다.
국방부는 경진대회 개최와 더불어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함께 ‘국방 분야 3D프린팅 전문인력 양성 교육’과 ‘금속부품에 대한 제조기술개발’ 등을 실시하여 전문인력 양성 및 군의 기술력 향상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 군은 지난해 3D프린팅 기술을 통해 3만 7천여 점의 부품을 제작해 약 16억 원에 달하는 예산을 절감하는 등 3D프린팅 기술 활용을 확대하고 있다.
국방부는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국방 분야에 3D프린팅 기술을 접목하고 군 내에 3D프린팅 기술 활용이 활성화되어 관심을 제고하는 좋은 기회가 된 것으로 평가한다면서 앞으로도 4차 산업혁명의 신기술인 3D프린팅 기술의 국방 분야 확대 적용을 통해 과학기술강군 육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