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송, 김영진 기자] 행정안전부는 6월 14일, 6월 15일 양일간, 서울시 서울숲 가족마당에서 '2024년 청년마을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2회째를 맞는 페스티벌은 ‘지역에서의 꿈을 찾아가는 청년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곳’이라는 의미를 담아 '청년마을휴게소'라는 주제로 개최됐으며, 청년마을 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청년마을이라는 브랜드를 수도권 청년들과 시민에게 알리고 소통하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토크콘서트, ▲청년예술가 공연, ▲청년마을별 부스, ▲이벤트 존 등으로 구성되어 진행됐다.
먼저, 페스티벌의 첫 테이프는 요즘 가장 핫한 공무원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이 끊었다. 김 주무관은 '지역소멸 위기 속 지역 홍보'라는 주제로 충주시 유튜브 운영사례를 설명하며 청년들과 만나는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
청년예술가 공연 코너에서는 뮤지컬 배우 소냐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삑삑이의 삐에로 마임과 가수 하림 등의 공연이 준비됐으며,
특히 청년마을들도 공연에 직접 참여했는데, 태안(오락발전소)과 의성(나만의성)이 밴드 공연, 문경(달빛탐사대)과 의령(홍의별곡)이 국악공연 등을 통해 청년마을의 열정과 끼를 뽐냈다.
또한 청년마을 부스에서는 청년마을별로 지역살이와 일거리 실험 등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홍보함과 동시에 술빚기, 목공, 디제잉(DJ)을 비롯한 다양한 체험활동을 제공해 청년마을이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현장에서 맛볼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이번 페스티벌에는 함께 참여한 친구, 연인, 가족이 소중한 장면과 시간을 남길 수 있도록 ‘인생네컷’과 로컬을 옮겨 놓은 미니 로컬 포토존, 부스별 스탬프 투어와 같은 이벤트도 마련되어 있어 관람객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올해는 행안부에서 선정한 청년마을 외에도 지자체에서 직접 선정?운영하는 지역형 청년마을도 함께 참여하여 그 의미를 더했다.
개회식에 맞춰 청년마을 대표들과 함께 입장한 이상민 장관은 ‘최강로컬 39개 청년마을에서 만나요’라는 피켓 퍼포먼스로 페스티벌의 성공을 응원했으며,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많은 국민들이 청년마을의 특색있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경험하면서 지역에서의 삶에 관심을 갖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기념촬영 후 함양 청년마을(고마워할매) 부스를 방문해 할매 레시피로 만든 쑥떡과 식혜를 시식했으며, 고령 청년마을(뮤즈타운)에서는 디제잉 체험을 하는 등 청년마을에서 준비한 프로그램을 체험하는 한편 페스티벌을 준비한 청년마을 관계자를 격려했다.
한편, 청년마을 사업은 지역 청년의 유출을 방지하고, 외지 청년의 유입을 통해 지역에 활력을 높이는 사업으로, 행정안전부에서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총 39개의 청년마을을 지정, 전문가 컨설팅 및 사업비 등을 지원해왔다.
이를 통해 5,105명이 청년마을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이 중에서 638명이 지역에 이주 및 정착해 생활인구 확대,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통해 지역에 새로운 활력이 되고 있다.
또한 청년마을 프로그램 참여 후 정착을 희망하는 청년의 주거와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2022년부터 지자체와 협력하여 ‘공유주거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작년까지 8개 지역에 각 10억 원씩 총 80억 원의 특교세를 지원했다.
이상민 장관은 “정부는 청년마을이 전국 각 지역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많은 청년이 지역에서 각자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추진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