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송, 박노일기자] 강경숙 조국혁신당 국회의원은 광주광역시의 초등학생 학부모 ‘10시 출근제’를 전 학년에 걸쳐 확대하는 것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밝히며 전국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11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전국 최초로 초등학교 1학년 학부모를 대상으로 시행한 ‘10시 출근제’를 이달부터 전체 학년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10시 출근제’는 초등생 1학년 학부모가 아이를 돌보고 한 시간 늦은 오전 10시에 출근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에 지원하는 일·가정 양립 지원사업이다.
광주광역시 소재 초등학생을 자녀로 둔 중소기업 직장인 학부모들은 오전 10시에 직장에 출근해도 되는 '한 시간의 행복'이라는 소확행이라고 말했다. 교육을 둘러싼 생활과 문화 관점에서 보면, 사회권 선진국으로 가는 단초에 해당하는 매우 유의미한 정책이라 할 수 있다.
초등생 둔 학부모에게 있어 아침 출근시간 한 시간의 여유는 상당한 이점이 많을 것으로 점쳐진다. 한 시간의 출근길 딜레이는 특히 직장맘들에게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경숙 의원은 “학부모에게 한 시간의 행복이 주어지는 소확행으로 매우 바람직한 정책”이라며, “이에 예산이 소요되고 고용주인 기업측 입장도 있지만 육아친화 도시로 나아가는 실질적인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초등학생 1학년 학부모가 아이를 돌보고 한 시간 늦은 오전 10시에 출근하는 이 사업은 광주시가 2022년 전국에서 처음 시행했다. 10시 출근제 대상은 광주 지역의 중기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초등학생 학부모 근로자로 최대 2개월까지 사용 가능하다. 중기 측은 초등학생 학부모 근로자의 출근 시간을 늦춰주는 대신 한 시간 가량의 손실분을 시로부터 지원받는다. 근로자는 기존 임금을 그대로 받고 출근만 한 시간 늦게 한다. 출근 시간을 오전 9시에 서 10시로 늦추거나 퇴근 시간을 오후 6시에서 5시로 앞당기는 방식이 골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