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송, 서은혁기자] 보건복지부는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세계보건기구(WHO, World Health Organization) 한국 집행이사의 자격으로 6월 3일부터 6월 4일까지 2일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155차 집행이사회(Executive Board)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WHO 집행이사회는 총 34개 집행이사국(3년 임기)으로 구성되며, 서태평양 지역에는 현재 한국, 브루나이, 호주, 중국, 미크로네시아 총 5개국이 집행이사국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제77차 세계보건총회(World Health Assembly, 2024.5.27. ~ 6.1)에서 한국을 포함한 12개국 신임 집행이사국이 회원국들의 만장일치를 통해 확정됐으며,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한국의 WHO 집행이사로 지명됐다.
이로써 한국은 WHO에 가입(1949년)한 이후 여덟 번째로 집행이사국에 진출하게 됐으며, 최초로 직전 임기 만료 이후 1년 만에 다시 진출하게 됐다. 한국은 집행이사국의 임기가 만료되는 2027년 5월까지 서태평양 지역을 대변하여 WHO의 의사 결정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예정이다.
집행이사회는 매년 정기회의(연 2회, 1월ㆍ6월)를 통해 WHO의 주요 사업 전략 및 운영방안, 예산·결산, 행정 및 거버넌스와 관련된 안건을 검토하여 세계보건총회(연 1회, 5월)에 최종 보고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번 집행이사회에 참석하여 제77차 세계보건총회 결과, 프로그램행정예산위원회 결과, 보건위기 예방대비대응 상임위원회 결과 등 주요 의제 논의에 참여하는 한편, WHO 대외협력 사무차장보 캐서리나 보헴(Catharina Boehme), 호주 집행이사 블레어 엑셀(Blair Exell)과 양자 면담을 추진하여 팬데믹 조약 및 투자라운드 등 국제보건 주요 현안과 집행이사국으로서 상호 협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한국은 3년간 집행이사국으로서 글로벌 보건체계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우리의 경험을 공유할 것이며, 다른 집행이사국 및 회원국들과도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