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송, 박정원기자] 행정안전부는 6월 4일 서울창업허브 공덕에서 지자체와 기업, 경제단체 관계자를 초청하여 지역-기업 상생 프로젝트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평소 지역투자의 어려움을 공감하는 지자체와 기업이 한곳에 모여 상생의 길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경제 6단체 후원으로 진행됐으며, 지자체(투자유치·관광 분야), 기업(지방투자·인사·ESG 분야) 담당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설명회는 ▲지자체의 기업지원체계, ▲워케이션 활성화 등 2가지 세션으로 진행됐다.
먼저, 행정안전부에서 지자체 기업지원체계를 설명한 뒤, 현대자동차 및 대구광역시에서 기업지원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기업지원체계는 지자체의 기업지원 업무 창구를 일원화하여 기업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원스톱 지원 창구를 구축하는 것으로, 사업 수립과 인허가에서 사후관리까지 기업투자의 모든 단계를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행정안전부는 이를 위해 지자체가 기업별 전담공무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가칭) 민간기업 전담공무원'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는 한편, 수당 신설 등 인센티브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기업지원 사례 및 대구광역시의 기업지원체계를 공유했고, 참석자들은 지자체의 기업 밀착 지원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워케이션 활성화 세션에서는 중앙부처의 워케이션 지원 정책과 함께 기업의 워케이션 도입 우수사례를 소개했다.
행안부는 지자체를 대상으로 ‘지방소멸대응기금’과 ‘고향올래 사업’을 통해 워케이션 운영 및 시설을 지원하고 있으며, 공직사회에 워케이션 도입을 위해 행안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자체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어서, 문체부의 워케이션 프로그램 운영 지원 사업과 서울경제진흥원의 수도권 기업대상 워케이션 체험프로그램 및 차량이동 지원, 숙박·사무공간 제공 등 지원방안이 소개됐다.
또한, 워케이션 운영 플랫폼 업체인 스트리밍하우스와 대상홀딩스는 워케이션과 ESG 간 연계성, 그리고 운영 사례를 공유했다.
특히, 대상홀딩스(주)는 직원들이 스스로 워케이션을 계획하고 참여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을 운영하여 직원 만족도 및 업무성과에서 긍정적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비수도권에 대규모 투자를 준비 중인 기업의 한 관계자는 “지역에 투자할 때 수많은 인허가 등을 어디에서부터 시작할지 막막했는데, 기업지원체계가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임철언 균형발전지원국장은 “기업들의 지역투자에 유리하고 편리한 여건을 조성하기 위하여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수요자 맞춤형 기업지원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라며, 또한, “워케이션을 통해 기업은 직원복지 향상과 지역과 상생하는 ESG 경영을 실천하고, 인구감소지역은 생활인구 유입을 통해 지역을 활성화하는 등 지역과 기업의 상생 모델을 지속 개발하고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