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송, 서은혁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3일 오후 3시(현지시각)에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에서 에스토니아 사회부와 에스토니아의 유전체정보 등 의료데이터 활용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국장급 협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에스토니아는 혁신적인 창업기업(스타트업)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으며 ‘07년 세계 최초로 전자투표를 도입하는 등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시설(인프라)의 수준도 높다. 특히, 이러한 기반시설(인프라)을 바탕으로 대부분의 일상의료 데이터가 수집되고, 블록체인을 활용하여 안전하게 보관된다. 또한 바이오뱅크** 프로젝트를 통해 20만명 이상의 유전체 정보도 수집했으며 이러한 표준화된 의료 데이터들이 에스토니아가 유럽의 건강관리(헬스케어) 혁신을 주도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전 국민이 건강보험에 가입되어 검진 기록이 지속적으로 생성되는 등 매년 상당한 양의 공공의료 데이터를 축적하고는 있으나 의료데이터 이용 관련 제도 정비와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기업들의 활용에 한계가 있다.
중기부 김홍주 특구기획단장과 에스토니아 사회부 자니카 메릴로 e-health 전략국장은 이날 협의에서 강원 인공지능(AI) 건강관리(헬스케어 ) 국제적(글로벌) 혁신특구 기업들이 에스토니아가 보유한 유전체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절차와 방법을 논의했고, 강원 특구 기업과 에스토니아 타르투 대학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연구개발(R&D) 사업에 양국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합의했다.
아울러, 중기부는 이날 오전에는 에스토니아 기업청을 방문하여, 에스토니아 대학 등과 국제공동 연구개발(R&D)을 추진할 강원 국제적(글로벌)혁신특구 기업에 대한 상담(컨설팅)·자금 등 연계지원 방안을 협의했다.
또한 생명기술(헬스테크) 전문 육성기관(액셀러레이터)인 Health Founders와 에스토니아의 대학, 기업 등과 협업하고자 하는 한국 인공지능(AI) 건강관리(헬스케어) 창업기업(스타트업)의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Health Founders는 발트해 지역 최초의 생명기술(헬스테크) 전문 육성기관(AC)으로 에스토니아의 건강정보 시스템과 연계한 생명기술(헬스테크) 분야 창업기업(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4일에는 강원 인공지능(AI) 건강관리(헬스케어) 국제적(글로벌) 혁신특구 전담 기관인 강원 테크노파크 허장현 원장과 에스토니아의 지역혁신 기관인 타르투 사이언스 파크 안드루스 쿠르비치 이사장 간 인공지능(AI) 건강관리(헬스케어) 기업의 실증지원과 인력양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이어서 5일에는 한국과 에스토니아 양국의 인공지능(AI) 건강관리(헬스케어) 분야의 공동기술개발을 촉진하고 기술과 경험을 공유하기 위한 “한-에스토니아 인공지능(AI) 건강관리(헬스케어) 원탁회의(라운드테이블)’이 개최된다. 원탁회의(라운드테이블) 행사에는 양국 건강관리(헬스케어) 기업과 에스토니아 타르투대학교 임상연구센터장, 차의과대학 문지숙 교수 등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김홍주 특구혁신기획단장은 “강원 국제적(글로벌)혁신특구 기업들이 에스토니아가 구축한 방대한 양의 건강관리(헬스케어) 데이터를 활용한다면 인공지능(AI) 건강관리(헬스케어) 기술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며, “기술개발에 그치지 않고 유럽을 포함한 세계(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