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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최고의 행보관’ 될 것 같은 연예인은 ‘마동석’과 ‘유재석’

병사들, 마동석의 강인함과 유재석의 소통능력 겸비한 행정보급관 원해

[중앙방송, 김영진 기자] “국민MC 유재석 님이 행정보급관이라면? 용사들의 고민이나 불편한 점을 잘 듣고 빠르게 캐치해서 잘 케어해 줄 것 같습니다.”

“압도적인 피지컬과 카리스마의 마동석 님이 행보관이 된다면 군기를 잡을 땐 확실히 잡고, 쉴 땐 정말 재밌게 해줄 것 같아요.”

5월은 가정의 달이다. 군 장병들에게 부대는 또 하나의 가족과 같다. 특히 ‘행정보급관(행보관)’은 부대의 행정과 보급을 담당하며 때론 엄하게, 때론 자상하게 부대원을 이끄는 보직으로 ‘부대의 어머니’라고도 불린다.

그렇다면 병사들이 바라는 최고의 행정보급관은 어떤 모습일까? 이를 알아보고자 국방홍보원(원장 채일) 국방일보는 ‘최고의 행정보급관이 될 것 같은 연예인’을 주제로 5월 병영차트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는 5월 3일부터 12일까지 대국민 국군 소통 서비스 ‘더캠프’ 앱에서 의견수렴식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다. 설문에는 총 496명의 현역 병사들이 참여했다.

집계 결과, 영화배우 마동석과 방송인 유재석이 각각 7.9%의 지지를 얻으며 ‘최고의 행보관이 될 것 같은 연예인’ 공동 1위에 등극했다.

마동석을 1위로 꼽은 병사들은 “외모부터 딱 행정보급관 관상” “영화 ‘범죄도시’ 속 역할과 포스가 행정보급관에 딱 어울린다” “팔뚝 하나로 모든 것을 통제하는 최강의 행보관” “위험할 때 지켜줄 것 같아서 든든하다” “적들이 바로 도망칠 것 같은 포스” 등의 추천 사유를 밝혔다. 이밖에도 “작업을 엄청 잘 할 것 같다” “힘도 잘 쓰고 일머리도 좋은 느낌” 등의 의견도 나왔다.

또 병사들은 일명 ‘마블리’로 불리는 마동석의 캐릭터가 부대원들의 단결을 도모하는 행보관 역할에 잘 맞는다며 “겉으론 험악하지만, 속은 굉장히 따뜻할 것 같다” “무서워 보이지만, 알고 보면 귀요미” “따뜻한 어머니 같은 행보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유재석을 1위라 답한 병사들은 ‘국민MC’로 널리 알려진 그의 소통능력과 유연함이 행정보급관 임무에 잘 맞는다고 평가했다. 구체적인 이유로는 “유재석 님이 행보관이라면 병사들의 고충과 의견을 귀담아 들어주고 정서적 소통이 원활할 것” “병사와 직업군인 사이의 연결다리 역할을 하는 행정보급관 직무에 가장 잘 어울린다” “유재석 님은 따뜻하고 사람을 잘 대하기 때문에 부대의 부모님같은 역할을 잘해줄 것” “편안한 분위기로 할 일은 다 하는데 너무 극성은 아닌 딱 행보관스러운 성격” “다수의 의견을 경청하고 취합하여 최고의 방안을 마련하는 능력이 있기 때문” 등이 나왔다.

많은 병사들이 유재석의 성실성, 진실함 등 긍정적 이미지를 높이 평가한 가운데, 한 병사는 “병사들의 건의사항이나 고민을 진심으로 들어주고 보급 관련 업무도 하나하나 꼼꼼히 처리하며 군기도 딱 잘 잡아 군대가 잘 돌아가게 하면서 운동도 매일 병사들과 함께하는 타의 모범 그 자체가 될 것”이라며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3위는 전체 응답자의 3.8%가 선택한 배우 ‘유해진’이 차지했다. 병사들은 “유해진은 얼굴부터 행보관 상”이라며 친근·털털·유쾌한 유해진의 성격과 인품이 행보관에 잘 어울린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이유로는 “유해진의 적절한 개그와 푸근한 인상이 병사들에게 친근하게 느껴질 것” “같이 작업할 때 유머러스한 말로 힘든 걸 잊게 해줄 듯” 등이 있었다.

4위(2.6%)는 방송인 이수근이 차지했다. 병사들은 그의 ‘다재다능함’을 행정보급관 직무에 있어 강점으로 꼽으며 “뭐든지 다 잘해서” “재치있다” “일머리가 뛰어남” “만능 손재주와 특유의 유머 감각” “예능인으로서 연륜과 운동 센스를 보니 행보관에 딱이다”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수근의) 얼굴이 행보관 상”이라는 병사들의 의견도 빠지지 않고 나왔다.

5위(2.4%)는 배우 김수현이었다. 비교적 젊은 남성 배우로서는 유일하게 상위권에 올라 최근 방영된 드라마 ‘눈물의 여왕’이 병사들 사이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음을 느끼게 했다. 김수현은 “총명하면서 차분하고 꼼꼼해 보인다” “착하고 성실하다” “잘생겼다” 등의 이유로 병사들의 지지를 얻었다. “김수현 행보관님께 연애 스킬과 작업 스킬을 전수 받겠다”라는 재미난 의견도 눈길을 끌었다.

다음으로 방송인 박명수, 가수 아이유, 영화배우 최민식과 황정민, ‘푸른거탑’과 ‘신병’ 시리즈에서 리얼한 군인 연기를 펼친 배우 최종훈까지 5명이 각각 2.2%의 지지를 얻으면서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가수 아이유는 이번 조사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유일한 여성 연예인으로서 병영 내 여전한 인기를 증명했다.

국방일보 병영차트는 매월 흥미로운 주제를 선정해 장병들의 의견을 듣고 순위를 매겨보는 소통·참여형 열린 국방 콘텐츠다.병영차트 설문결과는 매월 국방일보 신문 지면과 온라인 홈페이지, 공식 뉴미디어 채널 등에서 다양한 콘텐츠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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