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송, 박정원기자] 문화체육관광부 장미란 제2차관은 4월 23일,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관광기념품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관광기념품을 통한 지역관광 활성화 방안’을 모색한다. 이번 간담회는 한국의 우수한 관광기념품을 효과적으로 발굴하고, 유통과 홍보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정책 방안에 대한 현장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했다.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부터 기념품 제작·유통업체 등 모두 한자리에, 다채로운 의견 교환
문체부는 먼저 이번 간담회에서 관광기념품을 육성·지원하고 있는 정책을 설명한다. 1998년부터 시작한 ‘대한민국 관광기념품 공모전’과, 올해로 3년 차를 맞이한 ‘관광기념품 박람회’ 추진 성과를 알리고 향후 개선이 필요한 과제들을 제시한다. 제주도청은 지자체 대표로 나와 제주 관광기념품 정책 추진체계와 온라인 유통 플랫폼 ‘탐나오’을 통한 사후 지원 현황 등을 발표한다.
이어 기념품 제작업체와 유통업체, 유관 공공기관이 각각 제작, 유통, 기획 사례를 공유한다. ? ’22년과 ’23년 ‘대한민국 관광기념품 공모전’에서 모두 수상한 프롬히어 설지희 대표는 ‘무형유산의 품격’을 주제로 한국 장인들의 작품을 관광기념품으로 제작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 현대백화점 방찬식 아이피(IP) 사업팀장은 현대백화점의 새로운 기념품 사업 모델인 ‘더현대 프레젠트’를 소개하며, 올해 문체부와의 협업을 통한 유통 판로 지원 방안을 발표한다. ? 국립박물관문화재단 김미경 상품기획팀장은 “나에게 온 보물, ‘뮷즈’”를 주제로, 젊은 세대가 박물관을 찾게 만든 전략과 기획을 소개한다.
사례 발표 이후에는 기념품과 지역관광을 연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토론한다. 토론에는 발표자 이외에도 한국관광공사 양경수 관광산업실장과 대한명품협회 김명효 회장, 대한전시학회 구미정 이사,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윤주 연구위원, 쉘랑코리아 조상명 대표, 코스모지 김현철 대표 등이 참여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장미란 차관은 “예전에 산 관광기념품을 보면, 아직도 그때 여행했던 순간들이 떠오른다. 관광기념품은 나에게 주는 선물과도 같다.”라며,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내용을 바탕으로 관광기념품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관광기념품업계를 체계적으로 지원해 관광객들에게 훌륭한 경험을 선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도 기념품이 지역관광을 활성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지자체, 업계 관계자들과 긴밀하게 소통하겠다.”라고 밝혔다.